[프라임경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4차 발사를 위해 발사대에 우뚝 섰다.
지난 9월 발사 전 최종 리허설 격인 '추진제 충전·배출 사전시험'(WDR)을 위해 누리호가 발사대에 장착되는 모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25일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이날 누리호를 발사대에 기립하고, 고정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무인 특수이동 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까지 약 1시간 42분에 걸쳐 이송됐다.
발사대에 도착한 후 기립 준비 과정을 거쳐 발사대에 고정됐다.
이후에는 누리호에 전원과 추진제 등을 공급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 기밀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엄빌리칼 연결 등 발사 준비 작업 과정상 이상이 없을 경우 발사대에 누리호를 설치하는 작업이 이날 늦게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기상 상황에 따라 작업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이날 예정된 작업이 모두 완료되지 못할 경우 내일 오전 추가 작업을 통해 발사 운용을 정상 추진할 예정이다.
우주청은 내일 오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누리호에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한다.
또 기술적 준비 상황, 발사 윈도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누리호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누리호는 항우연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3단형 한국형 우주발사체로 지난 2021년 10월 처음 발사됐다. 당시 위성모사체 분리에는 성공했지만 궤도안착에는 실패했다.
2022년 6월 2차 발사와 2023년 5월 3차 발사에서 각각 성능검증위성, 차세대소형위성2호 등을 우주로 보냈다.
이번 4차 발사는 기존 항우연이 아니라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제작을 총괄했다. 누리호 반복발사 연구개발(R&D)의 체계종합 기업으로, 항우연으로부터 지난 7월 기술이전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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