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또 다른 공범으로 의심받는 이모씨가 구속 후 특별검사팀 조사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5일 오후 2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에 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특검은 전날인 24일 이씨를 소환했으나, 그는 조사 직전 특검에 '발등에 혹이 생겨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취지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후 불참했다.
특검은 다음 달 3일 김 여사의 결심 공판이 예정된 만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또 다른 주포로 지목된 이씨에 대한 신속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방침에 따라 이씨를 바로 다음 날인 이날 다시 소환했다.
이씨는 조사에 앞서 오후 1시28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탄 채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WEST)에 도착했다.
특검은 이씨가 지난 2009년 12월~2010년 7월 진행됐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단계 작전 당시 주포로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는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처음 소개해 주기도 한 지인이라고 한다.
특검은 지난 7월 전씨의 법당 등을 압수수색 해 김 여사가 과거 사용했던 휴대전화 2대를 찾았는데, 이 때 김 여사와 이씨가 주고받은 메시지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도 지난달 24일 김 여사의 4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2013년 3월께 이씨의 소개로 김 여사가 자신을 찾아와 처음 만난 게 맞다"는 취지로 말했다.
특검은 지난달 17일 압수수색 현장에서 도망친 이씨를 34일 만인 지난 20일 체포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지난 22일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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