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중국군이 대만 포위 대규모 훈련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부상하고 있다고 25일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통신에 따르면 중국군은 이번 훈련에서 대만 침공 혹은 해상 봉쇄 때 미군 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일본 자위대와 교전하는 사태를 상정해 훈련을 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이 연내 실시되면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일본은 최서단 오키나와(沖縄)현 요나구니지마(与那国島)가 대만에서 불과 약 110㎞ 떨어진 곳에 있다. 대만 인근에는 일본 말고도 친미 노선 필리핀도 위치하고 있다.
한 일본 군사 전문가는 "중국군은 (일본이나 필리핀에게) 협공 받는 사태를 절대로 피하고 싶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에서는 협공을 저지하기 위한 훈련도 예상된다.
통신은 "대만 유사를 둘러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의 국회 답변으로 중국은 군사 면에서의 위협을 강화하려는 태세"라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발동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중일 관계에 파문을 일으켰다. 중국의 요구에도 다카이치 총리가 발언 철회를 거부하며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중국군에서 대만 방면을 관할하는 동부전구는 지난 20일 수륙양용 전투차량이 잇따라 모래사장에 상륙하는 동영상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
또한 중국 관영 중앙TV(CCTV)는 동부전구의 실전 훈련을 연일 소개하고 있다. 대만 방향으로 추정되는 해상으로 로켓탄을 연사하거나 사격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통신은 이러한 훈련의 날짜는 알 수 없으나 "위협을 노린 발신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중국은 3번째 항공모함 푸젠호도 지난 5일 취역시켰다. 지난 18일 많은 함정들과 함께 첫 훈련을 실시했다고 CCTV가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이 적대시하고 있는 대만 정권, 미일 견제 효과를 목적으로 향후 활발한 군사 활동을 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