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시설 확충, 프로그램 다변화로 도시 품격 높이는 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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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시설 확충, 프로그램 다변화로 도시 품격 높이는 용인

경기일보 2025-11-25 13:20: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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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18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 재개관 기념 공연 모습. 용인시 제공
올해 1월18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 재개관 기념 공연 모습. 용인시 제공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용인특례시가 민선8기 이상일 시장 체제가 출범한 이후 문화예술 시설을 개선·확충하며 도시 품격을 높이고 있다. 시는 포은아트홀과 용인어린이상상의숲 등 문화공간을 리모델링해 재개관했고, 공공도서관을 확충했다. 이어 전통과 권위의 대한민국 연극제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개최,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도 매년 진행해 전국 대학가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도록 했다.

 

■ 시장이 직접 나서는 문화 축제…“시민 삶 풍요롭게 만들 것”

 

이상일 시장은 공연장을 찾으면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그림 등에 대한 특강 요청을 받으면 그림과 역사, 문학 등에 대한 자료를 직접 만들어 다양한 내용의 인문학 특강을 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이 좋은 공연을 즐길 수 있으려면 공연장 시설 등 하드웨어가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며 용인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문화예술 행사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여러 정책을 폄과 동시에 음악회 진행, 미술·역사·문학 관련 특강 등의 행보를 통해 용인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예시로 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직접 기획하고 해설한 ‘그림과 스토리가 있는 음악회’는 다양한 그림들과 화가의 이야기, 그림 등과 관련 있는 노래들의 탄생 배경, 일화 등을 영상과 해설을 통해 소개한 뒤 성악가들이 노래하는 형식으로 꾸며져 ‘재미와 유익함이 있는 특별한 음악회’로 준비됐다. 이 시장의 아이디어로 올해 열린 ‘대한민국 조아용 전국 캐릭터 축제’도 시민의 큰 호응을 얻었고, 시의 캐릭터인 '‘조아용’을 더욱 더 널리는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이 시장은 “용인의 도시브랜드는 이제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이고 반도체 도시 용인이 대한민국의 미래경쟁력을 좌우할 정도로 성장하겠지만 시민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것은 문화예술 분야의 발전과 진흥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포은아트홀, 객석 1천525석으로…수준 높은 대형 공연 다수 유치

 

그런 맥락에서 용인시는 지난해 포은아트홀 내부를 전면 리모델링했다.

 

또 아트홀 외벽에 LED전광판을 설치하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포은아트홀과 주변 시설 외벽에 미디어 퍼사드를 설치해 다채로운 미디어 아트 프로그램들이 가동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42억8천만원을 투입해 기존에 1천259석 규모의 포은아트홀 객석을 1천525석으로 늘렸고, 무대 음향 시설과 영상 시스템을 전면 업그레이드해 올해 1월18일 재개관했다.

 

포은아트홀은 리모델링 후 수준 높은 대형 공연들을 다수 유치했다.

 

올해 1월18일 재개관 후 뮤지컬 ‘시카고’, ‘명성황후’, ‘지킬앤하이드’ 등이 이어졌고 지휘자 정명훈씨가 있는 KBS교향악단의 공연과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 등이 열렸다. 또 이문세와 윤종신·장민호·최백호 등 인기 가수들의 콘서트가 열렸고 세시봉 원년 멤버들의 공연도 인기를 끌었다. 연말엔 이승철 콘서트와 피아니스트 손열음씨의 공연 등도 예정돼 있다. 리모델링 전인 2023년에 대중음악 공연이 단 한 건도 없었던 것과 극단적으로 대비된다.

 

이처럼 포은아트홀은 올해 기획 공연 3건, 대관 공연 7건 등 총 10건의 대중음악 공연을 유치해 공연 장르의 다양성을 키웠고, 인기 공연장이 됐음을 증명했다.

 

포은아트홀의 경쟁력은 지표로도 알 수 있다. 2023년 평균 70%였던 기획공연 객석 점유율은 리모델링 후 재개관을 한 이번달 11일 기준 87%로 높아졌다. 올해 공연장 대관 수익은 2023년 대비 71.7%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용인어린이상상의숲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 모습. 용인시 제공
용인어린이상상의숲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 모습. 용인시 제공

 

포은아트홀 외부 광장도 시민들을 위한 훌륭한 야외공연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서 확보한 국비 45억원에 시비 45억원을 더한 90억원으로 포은아트홀 외부 광장을 ‘문화와 관광이 함께하는 시민 문화광장’으로 조성하는 중이다.

 

먼저 포은아트홀 야외광장을 보다 시민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아트홀 외벽에 LED 전광판을 설치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포은아트홀과 주변 시설 외벽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다채로운 미디어 아트 프로그램들이 가동되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달 10일엔 ‘문화광장’ 새 단장을 기념한 ‘2025 가을 별빛 콘서트’가 열려 이 시장과 1천여명의 시민이 가을밤의 정취를 즐겼다. 이날 콘서트엔 인기 가수 거미와 유리상자 이세준, 래퍼 행주, 블랙나인, 마린, 소프라노 정나리 등이 나와 시민들에게 클래식과 대중가요, 발라드, 힙합에 이르기까지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용인미르스타디움 내 ‘용인어린이상상의숲’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침체 상태에 빠졌으나 이 시장 취임 후 리모델링을 해서 경기남부 어린이 문화예술 공간의 메카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2023년 이곳에 1억8천만원을 들여 시설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운영 시스템을 개편해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감성을 키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 공연놀이터와 예술놀이터, 미술놀이터, 북그라운드, 알로록 그라운드, 요리조리스튜디오, 미디어숲, 앙금앙금놀이터, 쉼표라운지, 피크닉존 등의 다양한 열린 공간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쉼터로 자리매김했다.

 

지하층에는 웹툰창작체험관, 공생연구실, 열린작업실, 모두창작실, 다세대 라운지 등 여러 세대가 어울려 문화예술 교육과 창작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했다.

 

지난해 9월 개관한 동천도서관 전경. 용인시 제공
지난해 9월 개관한 동천도서관 전경. 용인시 제공

 

■ 공공도서관 24곳으로 늘려 최고의 독서문화 도시로 ‘발돋움’

 

공공도서관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시는 2023년 12월 영덕도서관에 이어 지난해 9월엔 동천도서관을 각각 개관, 총 20개의 공공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에 신봉도서관과 보정도서관이 개관하며 추가로 2028년까지 유림동(고림진덕지구)과 중앙동(은화삼지구)에도 도서관을 열어 총 24곳의 공공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구성도서관의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내년 초엔 중앙도서관의 리모델링도 끝낼 예정이다. 죽전도서관과 동백도서관, 기흥도서관도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리모델링할 방침이다.

 

시민들의 도서관 접근성을 높이고 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해 공공도서관 시설 확충 외에도 공립 6곳, 사립 136곳 등 142곳의 작은도서관 지원에도 나선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해 9월30일 기준 용인시 도서관 회원은 44만7천573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용인 인구 중 40.1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와 관련,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민의 독서열기는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용인시민의 독서율은 전국 평균(43%)보다 훨씬 높은 54%나 된다”며 “시는 시민들의 이같은 독서열기를 한층 더 고취하기 위해 도서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는 신개념 문화공간인 동백동 용인미디어센터와 지곡동 공유스튜디오를 2023년 8월 개관해 시민들에게 디지털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뉴미디어를 활용한 창작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용인미디어센터는 각종 영상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장비와 조명을 갖춘 스튜디오 3곳, 다목적 전시 공간, 교육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공유스튜디오는 조명시설이 설치된 스튜디오와 1인 미디어 제작실, 미디어교육실, 오디오 스튜디오 등의 공간을 두고 있다.

 

이곳에선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나 미디어 체험, 미디어 실습 등의 교육이 전개, 개관 후 지난 10월 말까지 1만6천956명이 이용했고 1만325명이 교육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28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의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지난해 7월28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의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 ‘그림도 음미하는 음악회’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 가동

 

아울러 시는 문화예술 공간을 늘리고 꾸미는 등 하드웨어 투자 뿐 아니라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공연 장르를 수준 높게, 그리고 다양하게 선보이는 등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도 큰 변화를 주고 있다.

 

예시로 지난해 진행한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이 시장의 아이디어로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를 함께 개최했다.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은 새로운 시도와 화려한 무대로 많은 연극인들로부터 공연 문화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극제 기간에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는 대회 첫해인데도 48개 대학팀이 참가 신청을 해서 전국 대학가에서 주목받는 축제이자 젊은 연극인 지망생들에게 꿈을 실어주고 연극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 열린 ‘제2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에는 전국에서 79개 대학팀이 참가를 신청했다. 신청팀이 지난해보다 65%나 늘어 ‘용인시=대학연극의 도시’라는 새로운 브랜드도 생겨났다.

 

지난달 18일 열린 ‘그림과 스토리가 있는 음악회’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해설자로 참여, 성악가들과 함께 앵콜 무대에 오른 모습. 용인시 제공
지난달 18일 열린 ‘그림과 스토리가 있는 음악회’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해설자로 참여, 성악가들과 함께 앵콜 무대에 오른 모습. 용인시 제공

 

이 시장은 지난달 18일 포은아트홀에서 2시간20분 동안 ‘그림과 스토리가 있는 음악회 2.0’라는 주제의 특별한 음악회를 진행했다. 국내외 유명 화가의 그림과 사진 등 90여장을 보여주고 연관이 있는 오페라 아리아, 가곡, 대중가요 등 노래 13곡을 성악가들이 부르는 형식의 음악회를 기획하고 해설도 직접 나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시장이 네 차례에 걸쳐 그림과 노래에 얽힌 사연, 화가·작곡가·시인의 일화 등을 설명한 다음 성악가들이 해당하는 노래를 불러 관객들 사이에선 “재미가 있었고 매우 유익했고, 특별했다”는 소감이 쏟아졌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와는 다른 그림, 다른 노래, 다른 설명을 이어갔으며 특히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에 나오는 아리아 ‘축배의 노래’를 이탈리아 원어로 직접 불러 객석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달 12일 이 시장은 포은아트홀에서 열린 용인시립합창단 공연에도 참석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가곡 ‘신아리랑’을 부르고 앵콜 요청에 합창단과 화음을 맞춰 가곡 ‘고향의 노래’를 선보이기도 했다.

 

시민의 날을 맞아 올 9월 선보인 ‘2025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도 성황리에 마쳤다. 축제에는 미국 플러튼시를 비롯해 ▲미국 페어팩스 카운티 ▲미국 윌리엄슨 카운티 ▲튀르키예 카이세리시 ▲이탈리아 대사관 ▲일본 구마모토시 등 6곳의 관계자들과 ▲전라남도 함평군과 광양시 ▲경상북도 안동시와 포항시, 울릉군 ▲충청북도 괴산군과 단양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경상남도 사천시 등이 동참했다.

 

■ 다양한 축제로 지역상생의 길 열어간다

 

이 외에도 ‘신갈오거리’나 ‘보정동 카페거리’, ‘용인중앙시장’ 등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신갈오거리 도시재생 거리예술축제’,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 ‘BOCA 커피 페스타’ 등 축제들도 고도화해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신갈오거리 도시재생 거리예술축제’는 용인문화재단과 신갈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용인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거리예술공연학과 등이 참여해 도시재생 현장을 예술 무대로 꾸며 시민과 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로 구성됐다.

 

시는 기획 단계부터 지역 상인들과 청소년들을 참여하도록 유도했으며 지역 상인들이 다양한 먹거리 부스를 운영하고 전문 공연팀이 신갈오거리 일대를 예술공간으로 꾸며 시민들의 눈과 귀, 입을 즐겁게 만들었다.

 

봄과 가을에 열리는 ‘용인중앙시장 별빛마당 야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상권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으며 야시장은 ▲별당마켓 7팀 ▲먹거리 부스 16팀 ▲브루어리(맥주양조장) 3팀 ▲전통주 3팀 ▲푸드트럭 8팀 ▲플리마켓 30팀 등이 나와 용인중앙시장 일대를 문화가 있는 잔치마당으로 만들었다.

 

보정동 카페거리를 살리기 위한 'BOCA 커피 페스타'에선 지역 로스팅 업체 등이 세계 각국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세계커피 체험존을 열고, 코스프레나 페이스페이팅 이벤트를 진행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도시의 품격도 높이기 위해 공연장을 확충하고 시설을 개선하는 일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보다 다양하게, 보다 풍성하게 제공하는 일들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용인이 앞으로 반도체뿐 아니라 문화예술과 교육, 환경, 생활체육 등의 분야에서도 발전을 이뤄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선도도시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을 투자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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