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좀 숨겨주세요”…여사장 쫓아간 빨간 마스크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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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숨겨주세요”…여사장 쫓아간 빨간 마스크 노인

이데일리 2025-11-25 13:01: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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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금목걸이에 빨간 마스크를 쓴 노인이 한 여성 사장님을 뒤쫓아간 섬뜩한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직원 없이 홀로 케이크 가게를 운영하는 30대 여성의 제보 내용이 공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지난 9월 17일 오전 10시쯤 출근을 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A씨는 옆에 서 있던 할아버지 B씨와 눈이 마주쳤다. B씨는 맨투맨에 빨간 마스크, 금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었다. 나이는 70대로 추정됐다.

A씨는 버스를 타고 내려 2~3분 걸어간 뒤 케이크 가게에서 문을 열려고 비밀번호를 입력했다. 그런데 A씨 옆에는 자신을 따라온 듯 보이는 B씨가 서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이상한 시선이 느껴져서 봤는데 B씨가 바로 옆에 서 계셨다. 일단 B씨를 가게에 들이면 안되겠다 싶어서 문을 다시 잠그고 옆에 카페 사장님한테 뛰어갔다”고 말했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고 한 A씨는 옆 카페의 남자 사장님에게 “어떤 할아버지가 계속 따라왔다. 자기를 숨겨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남자 사장은 A씨에 “일단 제 뒤로 숨으라”고 했고, 그때 B씨는 닫혀 있는 가게 문을 잡아당기면서 들어가려고 시도하고 있었다. 남자 사장이 “무슨 일이냐” 하니 B씨는 그제야 “착각했다”는 말만 반복하며 자리를 떴다.

A씨는 “할아버지가 진짜 착각한 걸 수도 있어서 신고하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A씨가 이상한 일을 겪은 걷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A씨는 2년 전에도 40대 남성이 가게를 찾아와 스킨십을 해 신고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A씨는 “가게 마감하고 있는데 남성이 들어와서 ‘머리 되냐?’고 물어보길래 ‘케이크 가게’라고 안내하자 나갔다”며 “근데 다시 들어오더니 갑자기 껴안으려 했고, 제가 손을 앞으로 내밀고 있으니까 손깍지를 꼈다. 나가달라고 타일렀는데 안아달라고 버티고 갑자기 씩 웃기까지 해서 정말 무서웠다”고 떠올렸다.

이 해당 남성은 신고 당일 체포돼 벌금형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저는 예약한 손님만 받으니까 문을 잠그고 있을 수 있는데, 손님이 오가서 문을 열어놓고 장사하는 가게가 더 많지 않냐. 너무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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