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출신인 박 대표는 “누가 민주 진보진영의 후보가 돼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당선 가능성이 아니라, 현장에 발을 딛고 정확한 문제를 찾는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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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생으로 안양 양명고와 공주사범대를 졸업한 뒤 교직에 입문한 박 대표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장, 경기도 학교무상급식 추진위원, 학교 촌지 없애기 운동위원 등 진보교육 현장을 누빈 인물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기도교육감에 도전했으나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와 단일화에 합의했고, 이후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교육대개혁특보단장을 맡았다.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박 대표는 “정부 교육예산만 100조가 넘고, 여기에 사교육비 40조를 더 쓰고 있는 나라. 그런데 교육 희망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나라”라며 현재 대한민국을 “한마디로 미친 교육의 나라”라고 규정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임태희 교육감 치하에서 오랜 세월 공들여 온 경기교육이 어떻게 무너져 내리는지 가슴을 치면서 지켜보았다”라며 “아이들과 교사에게 주어졌던 자율적 공간이 모두 사라지고, 교사들은 한낱 AI의 조롱 대상이 됐다. 따라서 현 교육감의 존재 이유는 사라졌다”고 임태희 현 교육감을 직격했다.
이어 “이 문제 해결력의 열쇠는 바로 오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이라며 “저 박효진은 진짜로 할 수 있다. 저는 여기에 딱 맞는 현장교육전문가”라고 자신의 강점을 피력했다.
‘학생교육’ ‘배움 중심 교육’ ‘현장 중심 교육정책’ 등 정책기조를 제시한 박 대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향으로 △학생 자살 없는 경기교육 △악성 민원 없는 경기교육 △교직사회 내부 갈등 없는 경기교육 등 ‘3무 경기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진 대표는 “30여 년을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와 함께 울고 웃으면서 아이들을 가슴으로 사랑하면서 살아왔다”라며 “새롭게 펼쳐지는 AI 주도 시대에 맞는 첫째도 학생, 둘째도 학생, 셋째도 학생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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