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매트도 새벽에?”…與·노동계, `새벽배송 금지` 연일 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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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매트도 새벽에?”…與·노동계, `새벽배송 금지` 연일 군불

이데일리 2025-11-25 11:54: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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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새벽배송과 관련해 정작 밤늦게까지 받아야 할 필수 물품은 많지 않은데도 노동자들에게 과로가 강요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송범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 사무국장은 25일 오전 열린 ‘야간노동자 건강권 증언대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노총)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을 비롯한 범여권 의원들은 2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야간노동자 건강권 증언대회’를 열었다. 이는 최근 여권에서 불을 지핀 새벽배송 금지 정책 추진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송범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 사무국장은 “아침 7시 배송을 마감하고 집에 돌아오면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그날 저녁 야간배송을 위해 잠을 자는 것밖에 없다”면서 “야간 배송 기사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자도 자도 피곤하다는 말인데, 4일째가 지나면 좀비 같은 상태로 일을 한다”고 했다.

최근 민주당과 민주노총은 택배 노동자들의 심야 배송을 공식적으로 금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발이 큰 상황이다. 더욱이 새벽배송을 하는 택배 노동자들 사이에서도 이를 법으로 금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사무국장은 정작 새벽배송 현장 노동자는 꼭 새벽에 배송해야 할 만큼 긴급한 물건이 많지 않다며 서비스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실익이 부족한 데 비해 노동자 건강권은 크게 해친다고 꼬집었다.

그는 “3단목재 서랍장, 홈트 제품, 음료수 박스 등이 새벽시간에 배달되는데, 이게 반드시 야간에 배송이 필요한 상품인지 의문”이라며 “만성적인 피로를 유발하는 야간의 장시간 노동은 뇌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했다. 이어 “12시부터 5시까지의 초심야 배송을 제한하고, 쿠팡이 역대 최대 매출을 벌어들이는 만큼 사회적 비용을 들여서 현재 배송 체게를 바꿔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증언대회에는 간호사와 제과제빵 노동자, 생활폐기물수집운반 노동자들도 참여해 야간 노동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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