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증상 치료, 알아두면 좋을 대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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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증상 치료, 알아두면 좋을 대처 방법

베이비뉴스 2025-11-25 11:47: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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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청주 휴한의원 김지연 원장. ⓒ청주 휴한의원 청주 휴한의원 김지연 원장. ⓒ청주 휴한의원

눈 깜빡임, 얼굴·머리·목 등 상체가 움찔하는 움직임이 반복되고, 들리지 않게 작게 기침하거나 코를 훅 들이마시는 소리가 습관처럼 이어질 때 사람들은 이를 장난이나 버릇이라고 생각하며 무심코 넘기곤 한다. 그러나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되고, 억지로 참으려 할수록 더 강하게 나타나는 이런 반복 행동은 틱장애 증상의 전형적인 양상이다. 틱장애는 의도하지 않은 근육의 빠른 수축이나 갑작스러운 소리가 반복되는 상태를 의미하며, 단순한 버릇이나 심리적 반응이 아니라 신경계가 움직임을 조절하는 과정에 혼선이 생긴 결과로 이해해야 한다.

틱 증상은 한두 번만 나타나면 일시적 현상일 수 있지만, 장시간 지속되거나 빈도가 높아지면 발달 과정에서의 신경 조절 문제로 본다. 눈 깜박임, 코 찡긋, 얼굴 찡그림, 어깨 들썩임 같은 운동 틱 증상이 나타나고 헛기침 소리, 킁킁대는 소리, 짧게 터지는 발성 같은 음성 틱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비염 증상하고 동반되기도 쉽다. 이 움직임들은 본인이 원해서 하는 것이 아니며, 참아보려고 할수록 안쪽에서 ‘튀어나오는 느낌’이 강해져 결국 행동이 더 크게 나타난다. 많은 아이들이 ‘참으려 했는데 나도 모르게 나왔다’고 표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청주 휴한의원 김지연 원장은 “틱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은 하나가 아니며 유전적, 신경생리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뇌의 기저핵과 전전두엽은 움직임과 충동 조절에 관여하는데, 이 회로의 신호가 부드럽게 전달되지 않으면 반복 행동을 억제하는 기능이 약해진다.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과활성화되거나 조절이 어려울 때 틱이 흔해진다고 한다. 여기에 학업 스트레스, 불안, 피로, 수면 부족, 환경의 급격한 변화 같은 외부 요인이 더해지면 신경계의 안정성이 떨어져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틱장애는 주로 소아, 어린이 및 청소년 시기에 많이 나타난다. 발달 과정에서 뇌 신경회로가 재정비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감정 변화와 스트레스, 환경적 자극에 더 취약한 상태가 된다. 초등학생 고학년과 중학생 사이에서는 학업 부담이 늘어나고, 또래 관계에서 겪는 압박감이 높아지면서 틱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보고된다.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 증가로 인해 뇌가 과각성 흥분 상태에 머무르면서 틱이 더 쉽게 유발된다는 지적도 있다. 긴장도가 높은 게임이나 빠른 화면 전환은 자율신경계 흥분시키기 때문에 증상을 민감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틱을 경험하는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큰 혼란을 느낀다. 주변의 시선이나 놀림이 이어지면 위축이 심해지고, 틱 증상을 숨기려다 긴장이 더 높아져 오히려 악화되기도 한다. 아이가 틱을 반복한다고 해서 의도적 행동으로 판단하거나 꾸중하면 상황은 더 나빠진다. 틱은 ‘참을 수 있는 행동’이 아니라 ‘억제하려 할수록 더 튀어나오는 신경계 반응’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틱을 지적하거나 부끄럽게 만드는 환경은 증상의 악순환을 부추길 수 있다. 아울러 불안장애, ADHD, 강박증 등 소아 정신과 질환들을 동반하기 쉽다.

틱장애는 성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성인 틱장애 증상은 어린 시절의 틱이 완전히 소실되지 않고 남아 있었거나, 스트레스가 급격히 증가한 시기에 다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성인의 경우 직장 내 압박, 만성 피로, 수면 장애 등이 주요 악화 요인으로 지적된다. 몸이 이미 긴장 상태에 오래 노출되어 있을 때 조절 기능이 더 취약해져 틱 반응이 다시 나타나는 것이다.

김지연 원장은 “틱장애는 특정 시기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다가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피로감이 심해지면 갑자기 증가하는 등 일정한 패턴이 없다. 이 때문에 가정이나 학교에서는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워 오해가 생기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은 틱장애 특징이며, 틱이 있었다가 줄어들었다고 해서 완전히 사라졌다고 판단하는 것도 이르다”고 전했다.

이어 “틱 증상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우선 일상 패턴을 점검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수면 시간이 부족한지, 학업이나 업무 부담이 과도한지, 교우 관계 스트레스 등 감정적 긴장이 누적되어 있는지, 카페인 섭취 및 자극적인 활동이 많은지 등을 살펴보고 신경계가 안정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억지로 ‘그만해’라고 말하기보다, 틱이 일어날 때 ‘지금 몸이 피곤하거나 긴장됐구나’라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도움이 된다. 뇌가 불안정한 상태일수록 억제보다는 안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지연 원장은 “틱장애는 의지 문제나 버릇으로 볼 수 있는 상태가 아니며, 뇌의 조절 능력이 흔들릴 때 나타나는 신경계 신호다. 아이 스스로 불안하거나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틱을 지적하거나 강제로 멈추게 하려는 행동은 오히려 증세를 악화시킨다. 틱장애 대처 방법에 있어서 충분한 휴식, 규칙적인 생활 리듬, 감정적 부담을 줄이는 환경이 긍정적이며, 증상이 반복될 경우 평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틱장애는 겉으로 보이는 행동만 단편적으로 보고 판단하기 어렵다. 작은 움직임 하나, 짧은 소리 하나에도 신경계의 조절력과 감정 상태가 반영된다. 틱은 통제하려는 힘을 가할수록 더 악화될 수 있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신호로 받아들이고 아이 또는 본인의 몸이 필요로 하는 안정의 조건을 찾아주는 것이 회복의 길이다. 틱을 숨기거나 억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신경계가 다시 균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주변의 이해와 적절한 환경 조성이 이루어질 때 증상의 파동도 점차 잦아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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