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에 생체리듬 파괴"…야간노동 규제 입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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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에 생체리듬 파괴"…야간노동 규제 입법 촉구

연합뉴스 2025-11-25 11:44: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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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원회관 증언대회

민주노총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연 '속도보다 생명! 야간 노동자 건강권 증언대회' [촬영 김유향 수습기자]

민주노총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연 '속도보다 생명! 야간 노동자 건강권 증언대회' [촬영 김유향 수습기자]

(서울=연합뉴스) 박수현 기자 = 심야에 일하는 노동자들이 국회에 모여 건강권 확보를 위한 야간노동 관련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25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속도보다 생명! 야간노동자 건강권 증언대회'를 열었다. 택배 노동자와 간호사, 공항 보안 경비, 제과제빵, 폐기물 수집·운반 노동자 등이 참석해 심야 시간 노동으로 건강이 위협받은 경험을 발표했다.

지난 8월까지 쿠팡에서 일한 전국택배노조 경기지부 이송범 사무국장은 "저녁 8시 30분까지 캠프에 입차해 분류작업을 한 후 아침 7시 배송 마감 시간까지 일했다"며 "노동 시간이 10시간을 넘었고, 야간노동 30%를 할증하면 하루 13시간의 야간노동이 이뤄졌다"고 했다.

이어 "일을 하고 집에 오면 할 수 있는 건 그날 저녁 야간 배송을 위해 잠자는 것밖에 없다"라며 "야간 배송 기사들은 만성적인 피로를 달고 살며 생체리듬 파괴로 4일째가 지나면 '좀비' 같은 상태로 일을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로서 참석한 이혜은 한림대 의과대학 교수는 "야간노동이 과학적으로 더 위험한 노동이라는 것은 공식적으로 인정됐다"라며 "불필요한 야간 노동은 줄이고 시간제한, 충분한 휴식 보장, 건강한 교대제 설계, 건강검진 등 건강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잇따른 택배 노동자 사망은 과속 경쟁이 노동자를 벼랑 끝으로 내몬 것"이라며 야간노동을 규제하는 입법을 촉구했다.

s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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