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글로벌 첨단 소재 기업 코베스트로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와 추진해온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해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의 외국인투자 규제 심사를 최종 통과하며 협력 체계를 본격화한다.
코베스트로는 25일 “거래 종결을 위한 모든 요건이 충족됐으며 최종 마무리는 며칠 내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ADNOC은 글로벌 화학 산업 확장을 위해 자회사 XRG를 출범시켰고, 이번 거래는 XRG를 통해 실행된다. 이번 파트너십은 ADNOC의 글로벌 화학 사업 강화 전략의 핵심 단계로, 양사는 혁신·순환경제·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고성장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대하는 데 공동 목표를 두고 있다.
또 XRG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코베스트로의 첨단 기술·순환 솔루션 역량을 결합해 장기적 가치 창출을 도모한다. 거래 완료 후 코베스트로는 약 11억7000만유로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해 전략적 투자 계획을 추진한다.
양측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코베스트로를 XRG의 퍼포먼스 소재 및 특수 화학 사업의 핵심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공동 전략을 확립했다. 코베스트로는 순환경제 확대, AI·양자컴퓨팅 기반 디지털 전환, 모빌리티·건설·전자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또한 XRG의 에너지 전환 전문성을 활용해 글로벌 청정에너지 접근성을 높이는 데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커스 슈타일레만 코베스트로 대표는 “ADNOC의 글로벌 화학 투자 플랫폼 XRG와 함께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순환 솔루션을 확장하며 화학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며 “이번 협력은 양사뿐 아니라 고객, 공급업체, 임직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상호 이익과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화학 시대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라이너 젤레 XRG 글로벌 화학 부문 사장은 “규제 승인 완료로 코베스트로와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ADNOC의 자회사로서 XRG는 글로벌 화학 사업 확장을 강화하고, 업계 상위 3대 투자자로 도왖하려는 우리의 목표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