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구기관, 대학교 등과 함께 능동형 식품 포장 기술, 나노입자 기반 병해 방제 기술 등 혁신연구를 수행한 태국과 싱가포르의 연구자들이 올해 한-아세안 우수과학기술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아세안 간 과학기술 협력 및 인재 교류 강화를 위해 24~28일 '제7회 한-아세안 우수과학기술혁신상 시상식'과 '제5회 한-아세안 과학기술혁신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아세안 우수과학기술혁신상은 아세안 지역의 뛰어난 신진 연구자를 발굴하고, 한국과 아세안 간 지속적인 공동연구 파트너십을 위한 대표적인 협력 프로그램이다. 201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이했다. 아세안 신진 연구자를 대상으로 개척자상과 혁신자상 2개 부문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올해는 총 94명이 지원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개척자상(Pioneer)에 태국 치앙마이 대학교의 사린팁 타나카사라니 박사, 혁신자상(Innovator)에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의 테드릭 토마스 살림 류 교수가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부총리상과 상금 미화 1만2000달러가 수여될 예정이다.
개척자상은 한국 박사학위과정 중 또는 한국 박사학위 수료 후 5년 이내에 한국과의 공동 연구 경험이 있는 아세안 국적의 신진과학기술자, 혁신자상은 높은 연구 역량으로 박사학위 후 경력 5년 미만의 아세안 국적을 가진 유망 신진과학기술자를 대상으로 수여된다.
개척자상의 사린팁 타나카사라니 박사는 식품 안전성을 개선하고 농식품 손실 감소, 지속 가능한 무역을 지원하는 능동형 식품 포장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자다.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와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한-아세안 협력의 우수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혁신자상의 테드릭 토마스 살림 류 교수는 식물 상태 모니터링을 위한 이식형 센서를 개발하고, 나노입자 전달 시스템을 활용해 병해 방제 효과를 향상시키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성균관대학교 등과 협력해 기후·식량 문제 해결형 혁신연구를 이끄는 차세대 과학자로 주목받고 있다.
24~28일 진행되는 한-아세안 과학기술혁신 교육훈련 프로그램은 '한-아세안 공동 성장 촉진을 위한 과학기술혁신 인재 모빌리티 강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아세안 11개국의 과학기술 정책 담당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올해 'K-Hero' 우수 산학사례인 노피온과 한양대 첨단반도체패키징센터를 방문하고, LG사이언스파크, 판교 테크노벨리 등 한국의 혁신 생태계 현장을 체험하며 정책교류를 할 예정이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해 "한국과 아세안은 과학기술 혁신의 중심 파트너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신진 연구자들 간의 활발한 교류가 공동 번영을 위한 가장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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