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대전소방본부는 25일 대전시청사에서 최근 도입한 고성능 소방차량 시연회를 열었다.
지난달 도입한 무인파괴방수차와 의용소방대 다목적차를 비롯해 지난해 들여온 70m 고가차와 험지펌프차 등 총 8대의 차량이 공개됐다.
무인파괴방수차는 원격 조종이 가능한 첨단 소방장비로, 소방관이 직접 화재 현장에 투입되지 않고도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최대 20m 높이와 반경 10m 범위에서 작업이 가능하며, 4㎜ 두께의 철판과 160㎜ 두께의 콘크리트 블록을 파괴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원거리 및 차량 내부 물줄기 분사를 통해 고온이나 유독가스, 폭발 위험이 있는 화재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다목적차는 의용소방대의 소방활동에 보조 역할을 하는 차량으로, 최대 500㎏을 적재할 수 있어 재난 현장에서 원활하게 물품을 공급할 수 있다.
대전소방본부는 내년까지 좁은 골목이나 주·정차 차량으로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화재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소형사다리차 2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재난이 대형화·복합화되는 시대에는 고성능 장비와 실전 경험이 결합한 대응체계가 필수"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소방 장비를 현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