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디바이스로 확장…화장품업계, 뷰티테크 '新성장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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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디바이스로 확장…화장품업계, 뷰티테크 '新성장 동력'

프라임경제 2025-11-25 10:46: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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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화장품 업계가 '화장품+기기' 결합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으며 뷰티 디바이스 시장 경쟁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전문적인 피부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AI 기반 초개인화 기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뷰티 디바이스는 단순한 보조도구가 아닌 스킨케어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국내 시장을 이끄는 선두주자는 단연 에이피알(278470)이다. 2021년 '메디큐브 에이지알'을 론칭한 뒤 공격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올해 9월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만 대를 넘어섰다. 미국·일본 등 해외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존재감도 강화됐다.

에이피알의 성공 배경으로는 △화장품·기기 결합 '투트랙 전략' △D2C 기반 고객 데이터 활용 △기획·R&D·생산·유통을 아우르는 자체 밸류체인 등이 꼽힌다.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면서 기술 고도화와 신제품 개발의 선순환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아모레퍼시픽 '온페이스 LED 마스크'

전통 화장품 강자 아모레퍼시픽(090430)도 디바이스 사업에 다시 불을 붙였다. 2014년 '메이크온'을 론칭한 뒤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AI·광학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본격적인 재도약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 뷰티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 메이크온의 '온페이스(ONFACE) LED 마스크'. © 아모레퍼시픽

특히 메이크온의 '온페이스 LED 마스크'는 0.2㎟ 크기의 3770개 마이크로 레드 LED를 면(面) 형태로 배열해 피부 깊숙이 에너지를 전달하는 고정밀 기술이 강점이다.

독일 IFA 2025에서 공개돼 해외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고, 인체적용 시험에서도 탄성 복원력 94% 증가와 멜라닌 생성 81% 감소 등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내년 상반기 미국·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LG 프라엘' 인수 후 공격적 행보…한국·미국 동시 공략

LG생활건강(051900)은 지난 6월 LG전자로부터 'LG 프라엘' 브랜드와 자산을 인수하며 디바이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첫 제품인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는 화장품 유효성분 침투력을 182%까지 높인 갈바닉 기술과 47g 초경량 디자인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마존과 틱톡샵에서 판매 중이며, 미국 체조 금메달리스트 수니 리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기용해 홍보를 강화했다.

LG 프라엘 수퍼폼 써마삿 얼티밋. © LG생활건강

피부 노화 케어에 초점을 둔 신제품 '수퍼폼 써마샷 얼티밋'도 출시와 동시에 네이버 쇼핑 행사에서 준비 수량이 완판되며 흥행을 입증했다. 

강력한 고주파를 기반으로 일렉트로포레이션(전기 자극으로 화장품 유효성분의 침투를 돕는 기술), 미세 전류, EMS 등을 갖췄다. 16개 주파수의 고주파가 피부 속 깊은 곳의 콜라겐 생성과 탄력 개선을 촉진한다. 그 결과 디바이스 사용 뒤 피부 심층 탄력은 158%, 속 탄력 150%, 겉 탄력 127% 순으로 개선되는 결과를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장 급성장…"화장품만으로는 한계, 뷰티테크 새 성장축"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5000억원에서 2022년 1조6000억원으로 4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향후에도 성장세가 이어져 2030년에는 약 3조4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도 마찬가지다. 삼일PwC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22년 140억달러(약 21조원)에서 2030년 898억달러(약 133조원)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업계는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과 맞물려 '기기·화장품·데이터'를 결합한 뷰티테크가 차세대 전략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르는 화장품이 효능 상 한계에 부딪히면서 소비자가 더 빠르고 확실한 개선 효과를 기대하게 된 것이 시장 성장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AI 기반 피부 진단, 개인별 맞춤 루틴 추천 등이 정교해지며 '디바이스+스킨케어+앱'의 통합 생태계가 곧 표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 디바이스는 이제 틈새상품이 아니라 화장품과 시너지를 내는 주류 제품군으로 성장했다"며 "피부과에 가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소비 인식이 확산된 만큼, 가격 경쟁력과 함께 기능적 차별성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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