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율은 25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정부의 확정적인 재정정책이 엔저로 이어진다는 전망에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하면서 1달러=156엔대 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6.92~156.93엔으로 지난 21일 오후 5시 대비 0.19엔 저하했다.
다카이치 내각은 21일 21조3000억엔(약 200조1500억원) 규모 종합 경제대책을 내놓았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재정악화를 초래한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한다는 경계감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관측은 엔화 추가 하락을 억지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전날 12월9~10일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분위기에 24일 미국 장기금리는 10월 하순 이래 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5분 시점에는 0.21엔, 0.13% 내려간 1달러=156.94~156.95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25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30엔 하락한 1달러=156.80~156.9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락, 21일 대비 0.50엔 밀린 1달러=156.85~156.95엔으로 폐장했다.
일본의 확장적인 재정정책에 대한 우려가 엔에 부담을 주었다.
반면 미국 장기금리가 내려 미일 금리차가 축소한 건 낙폭을 제한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5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소폭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3분 시점에 1유로=180.81~180.82엔으로 전장보다 0.06엔, 0.03% 상승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43분 시점에 1유로=1.1520~1.1522달러로 전장에 비해 0.0020달러, 0.17%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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