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는 다음달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을 앞두고 25일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높이고 생활 공간 공기질 관리를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7차 미세먼지특별위원회를 열고 "이번 기간 초미세먼지 농도 목표인 19㎍/㎥(세제곱미터당 마이크로그램)를 달성하려면 최선의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그동안 정부와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연중 미세먼지 농도와 함께 고농도 시기 미세먼지 농도도 크게 개선돼 왔다"며 "계절 관리제가 시행되기 시작한 2018년보다 작년에는 약 40% 농도가 낮아졌다고 한다"고 했다.
다만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에도 반드시 개선된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며 "올해 겨울철 기상 전망에 따르면 전년보다 강수량이 적고 바람이 적게 불어서 고농도 미세먼지에 불리할 수 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첨단 장비와 AI(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입체적으로 감시하고 발전, 산업, 수송 등 주요 배출원에 대한 감축 조치를 촘촘히 시행하고 대형마트, 도서관, 박물관 등 대표적인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해서는 실내 공기질 기준을 20%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계절관리제를 하다 보면 경제활동 규제 등 때문에 국민과 기업에게 불편도 끼칠 수 있고, 특히 소상공인들에게 부담이 따를 수가 있다"며 "정부는 지역별 대기 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소규모 영세 사업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술 지원을 병행하고 설비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총리는 "깨끗한 공기질을 만드는 것에는 국민, 정부, 기업 모두의 단합된 노력과 참여가 불가피하다"며 "동참을 당부한다"고 했다.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완화하기 위해 배출 저감 대책을 집중 강화하는 기간으로,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를 19㎍/㎥까지 낮추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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