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운전면허시험장 예산부족·연약지반…준공 2027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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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운전면허시험장 예산부족·연약지반…준공 2027년 연기

연합뉴스 2025-11-25 09:52: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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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지반에 암석 채우느라 지연…82억 예산도 부족

광주 운전면허시험장 준공식 광주 운전면허시험장 준공식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운전면허시험장 건립 사업이 예산 부족에 더해 부지의 연약지반 문제까지 겹치면서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광주 운전면허시험장 준공 시점은 당초 올해 말에서 2027년으로 연기됐다.

앞서 손혜진 광주 북구의원은 "운전면허시험장 건립이 예산 부족으로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고 지적했으나, 예산 문제 외에도 사업 대상 부지에서 연약지반이 발견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확인됐다.

광주 북구 삼각동 418번지 일원에서 부지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며, 지장물 수용재결 절차가 10개월가량 지연된 끝에 착공이 이뤄졌다.

그러나 지난 3월 현장 조사 결과 대규모 연약지반이 드러나, 내년 상반기까지 암석을 박아 지반 지지력을 높이는 보강 공사를 반복 시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전체 사업 기간이 1년가량 추가로 늘어나게 됐다.

예산 부족 역시 사업 추진의 큰 걸림돌로 지적된다.

당초 공단은 2020년 기준 총사업비 328억원을 전액 국비로 충당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노임 단가와 자재비 상승, 건설기술진흥법 개정에 따른 감리 방식 변경(비상주→상주감리) 등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연약지반 발견에 따른 암석 투입 비용은 광주시가 암석을 무상으로 지급하기로 하면서 해결됐다.

현재 부족한 건축비는 약 82억원으로 추산되며, 공단은 내년도 예산에 증액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현재 확보된 예산으로는 민원처리와 시험, 면허 행정서비스를 수행하기에 적합한 시설을 조성하기 어렵다"며 "예산이 증액되면 2027년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운전면허시험장 건립은 1997년 전남 나주시로 이전된 이후, 광주 시민들이 면허시험을 위해 원거리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돼 2023년 착공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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