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여자부 우승 이수민, 결승선 신체접촉 논란에 김완기 감독 "선수 안전 위한 조치였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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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여자부 우승 이수민, 결승선 신체접촉 논란에 김완기 감독 "선수 안전 위한 조치였다" 해명

원픽뉴스 2025-11-25 09:42: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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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2025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서 국내 여자부 정상에 오른 이수민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지도자와의 신체 접촉 장면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중계 화면에 포착된 이 순간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당일 여자부 엘리트 코스에서 2시간 35분 41초의 기록으로 골인한 이수민 선수는 결승선 통과 직후 몸이 앞으로 쏠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때 결승 지점에서 대기하고 있던 삼척시청 김완기 감독이 타월을 들고 다가가 선수의 상체를 감싸는 장면이 생중계됐습니다. 문제는 이 선수가 곧바로 팔을 뻗어 김 감독을 밀쳐내는 듯한 행동과 함께 얼굴을 찌푸리는 표정이 카메라에 잡혔다는 점입니다.

해당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일부는 "선수의 표정만 봐도 불쾌감이 역력하다", "허리 아래 부분까지 손이 닿은 것은 과도한 접촉"이라며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반면 "마라톤 완주 후 쓰러지는 선수들이 많아 안전을 위한 조치였을 것", "육상계에서는 흔한 일"이라는 옹호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완기 감독은 24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그는 "여자 선수들의 경우 풀코스 완주 직후 극심한 체력 소모로 실신하거나 쓰러지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지도자가 잡아주지 않으면 바닥에 넘어져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감독은 또한 최근 춘천마라톤에서도 자신이 지도하는 다른 선수가 골인 직후 거의 실신 상태로 쓰러졌으며, 그때도 붙잡아줬음에도 무릎에 멍이 들 정도였다고 사례를 들었습니다.

김 감독에 따르면 이수민 선수는 사건 이후 "달려오다 명치 끝 부분이 닿아 너무 아파서 무의식적으로 뿌리쳤다"며 "방송에 그런 장면이 나가 죄송하다"고 감독에게 사과했다고 합니다. 이에 김 감독은 "고생 많았다"며 선수를 격려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오해할 수 있는 장면이지만, 육상 현장에서는 선수 보호를 위해 모든 지도자가 당연히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라톤 경기에서는 일반적으로 결승 후 급격한 체온 저하를 막기 위해 선수들에게 담요나 타월을 제공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실제로 이날 대회에서 이수민 선수 다음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에티오피아 선수에게는 관계자가 담요만 가볍게 덮어준 뒤 즉시 물러났으며, 남자부 선수들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수민 선수는 삼척시청 소속으로 국내 여자 마라톤계에서 주목받는 유망주입니다. 이번 인천국제마라톤 우승으로 자신의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으며, 향후 국제 대회에서도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완기 감독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황영조, 이봉주와 함께 출전한 한국 마라톤의 전설적인 선수 출신으로, 현재 삼척시청 육상팀을 이끌며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현재 대회 조직위원회와 삼척시청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만 육상계 관계자들은 "선수 안전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되,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명확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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