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이 키르기스스탄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4명을 초청, 무료로 치료했다고 25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은 최근 심실중격결손, 심방중격결손 등 심장질환을 가지고 태어나 수술이 시급하지만 현지 의료, 경제적 여건으로 수술 받지 못하는 환아 4명을 현지 병원과 협력해 키르기스스탄 다리카(9)양 등 어린이 4명을 선정, 병원으로 초청했다.
길병원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순차적으로 어린이들을 수술했고, 이들은 건강한 심장과 밝은 웃음을 되찾았다.
25일 퇴원을 앞두고 지난 24일에는 아이들 완치와 퇴원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열기도 했다.
축하행사에는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 이선훈 행정원장, 이금숙 간호본부장 등 주요 임원들과 아이들을 치료한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창휴 교수, 소아심장과 심우섭 교수, 안경진 교수 등 의료진 등이 참석했다.
이번 치료는 인천시도 아동들 초청과 치료에 동참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1992년부터 해외 저개발국 선천성 심장병 아동을 병원으로 초청해 무료로 수술해 왔다. 2007년부터는 인천시와 협약을 맺고 일부 초청 치료 사업을 아시아권의 인천시 자매, 우호도시의 아동들을 초청, 치료하고 있다.
특히 이번 치료는 키르기스스탄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추진된 의료 협력 사업으로, 가천대 길병원은 2011년부터 지금까지 59명의 키르기스스탄 심장병 어린이를 치료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아이들이 무사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애써주신 인천시와 여러 후원기관들께 감사드리며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건강해진 아이들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을 가진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