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대 의대 연구진이 전신 MRI와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근육량과 복부지방이 뇌 노화 속도와 연관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1천164명(평균 55.17세)을 대상으로 총근육량, 내장지방, 피하지방을 정량화하고 MRI 기반 ‘뇌 나이’를 산출했다. 분석 결과 근육량이 많을수록 실제 나이와 뇌 나이가 모두 더 낮게 나타났다. 총근육량의 상관계수(rp)는 실제 나이 -0.2579, 뇌 나이 -0.2497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반비례 관계였다.
또 내장지방 대비 근육 비율이 낮을수록 실제 나이와 뇌 나이가 더 높아지는 중등도 연관성이 확인됐다(rp 0.3755·0.3797). 반면 피하지방은 뇌 노화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근육이 많고 숨겨진 복부지방이 적은 사람이 더 젊은 뇌를 가진다”며 “근육량 증가와 내장지방 감소가 알츠하이머병 등 뇌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11월 30일부터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5)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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