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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주최하는 슈퍼매치14 신네르 VS 알카라스는 지난 18월 티켓을 오픈한 후 10분만에 매진돼 뜨거운 관심을 확인시켰다.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단독 이벤트 매치인 이번 대회를 통해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처음으로 국내 코트에 선다. 내년 1월 10일 인천광역시 영종도의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경기가 열리며, 특히 알카라스와 신네르가 그랜드슬램인 호주오픈 직전에 한국을 찾아 의미가 더 크다.
알카라스는 대회 주관사 세마스포츠를 통해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할 기회를 갖는다는 사실이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됐다. 한국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팬들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알려져 있어, 직접 그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었다. 또한 새로운 환경에서 플레이하는 경험은 시즌 준비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된다. 호주오픈을 앞두고 몸 상태와 감각을 점검하는 데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호주오픈 직전 한국을 방문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도 슈퍼매치는 조코비치–로딕, 페더러–샘프러스, 페더러–나달, 샤라포바–비너스 등 이름만 들어도 특별한 매치업들이 이어져 온 전통 있는 이벤트다. 그 명단에 나와 신네르의 이름이 함께 들어간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신네르 역시 “한국에 가본 적이 없어서 어떤 곳인지, 또 그곳 사람들은 어떤지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다. 게다가 이런 이벤트 매치는 나뿐만 아니라 알카라스에게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테니스 팬들 앞에서 이렇게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특별하다. 또 호주오픈을 앞두고 적어도 한 번은 경기 감각을 되찾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이유다. 실제로 코트에서 경기 흐름과 느낌을 다시 몸에 익히는 것이 시즌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남자 테니스 메이저 대회 우승을 양분하며 라이벌 구도를 이루고 있는 것에 대해 알카라스는 “스포츠에서 라이벌 구도는 팬들의 관심을 더 높이는 요소이고, 나 역시 성장하는 과정에서 나달-페더러의 경쟁을 보며 많은 영감을 받았다. 신네르와 나는 이미 여러 큰 무대에서 만나 치열한 경기를 펼쳐왔다. 그랜드슬램 결승에서도 여러 번 맞붙었고, 서로를 더 강하게 만드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아직 둘 다 커리어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서로를 성장시키는 좋은 라이벌 관계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알카라스는 신네르에 대해 “서로의 플레이를 너무 잘 알고 있으며 신네르는 기본적으로 약점이 없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공격력도 강하고 수비에서도 놀라울 만큼 빠르고 안정적이다. 그를 상대할 때는 단순히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경기 전체를 통해 높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고, 한 순간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는다. 첫 포인트부터 마지막 포인트까지 100%를 쏟아내야만 이길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신네르 역시 알카라스에 대해 “약점이 거의 없다. 지금 투어에서 최고의 선수”라며 “그래서 그를 상대하는 건 늘 큰 도전이지만 그런 만큼 재미도 있다. 매 경기 전혀 다른 이야기와 흐름이 펼쳐지기 때문에 더 흥미롭다. 그리고 그는 정말 빠르다. 그래서 코트 어디에서든 그를 뚫기가 쉽지 않다. 또 정신력도 굉장히 강해서 매 포인트를 마지막 포인트처럼 집중해서 플레이한다. 이런 점들이 그를 상대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한국 방문할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알카라스는 “팬들이 보내주는 응원 메시지나 온라인 반응만 봐도 얼마나 뜨거운지 느낄 수 있었다. 이번 기회에 한국 문화를 더 가까이에서 경험해보고 싶다. 또 개인적으로는 한국 음식을 꼭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했다. 짧은 일정이겠지만 한국에서의 시간을 최대한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신네르 역시 “지금까지 한국에 대해 들은 이야기들도 전부 긍정적인 것뿐이었다. ‘오징어 게임’도 재미있게 봤는데 그런 작품을 통해 한국 문화를 조금이나마 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서울에 대해서도 주변에서 많이 이야기해 준다. 휴가차 다녀온 사람들도 있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라고 하더라”며 한국 방문을 기대했다.
한편 대회 주관사 세마스포츠마케팅(대표 이성환)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의 출사표에 걸맞는 최상의 대회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세마 측은 “새로 준비한 프랑스 Tarkett 테니스 코트와 호주오픈 공식볼, ATP 공식 파트너사인 던롭 AO 테니스볼을 준비했으며, 이미 테니스 그랜드슬램에서 도입하고 있는 AI와 다수의 고속 카메라를 활용한 호크아이 라이브기술을 결합한 실시간 자동 판독 시스템도 준비하는 등 선수들의 수준에 맞는 경기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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