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만에 풍납토성 내부 조사…핵심시설 실체 규명 기대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창의마을부지(풍납동 291-1번지)에 대한 학술 발굴조사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곳은 1983년 건립된 외환은행 직원합숙소 건물을 재활용해 2004년부터 20여 년 동안 서울영어체험마을 풍납캠프로 운영된 공간이다.
영어마을로 활용되기 전인 2000년 외환은행 직원합숙소 재개발을 위한 시굴 조사에서 토기 구덩이와 불에 탄 유구, 추정 연지 등이 확인돼 백제 한성기 도성 내부 시설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조사는 토성 내 최대 규모의 육각형 건물지와 도로시설 등 다수의 유구를 확인했던 미래마을부지(2004∼2011) 발굴 이후 10여 년 만에 이뤄지는 풍납토성 내부 조사다.
연구소는 이번 발굴을 통해 기존에 관청 건물과 연지 등으로 추정됐던 핵심시설의 성격을 더욱 구체적으로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소는 발굴조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그 성과를 공개해 백제 한성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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