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가수 겸 배우 에녹이 ‘CD 삼킨 라이브’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완성도 높은 무대로 리스너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셨다.
에녹은 지난 24일 오후 7시 공개된 유튜브 채널 ‘1theK Live - 원더케이 라이브(MR은 거들뿐)’에서 전날 발매한 새 미니앨범 ‘Mr. SWING’의 타이틀곡 ‘꽃놀이 (The Love Letter)’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그대 웃는 그 미소에 / 이미 슬픔이 서렸지만…’이라는 고백으로 시작하는 ‘꽃놀이’는 제목에서 드러나듯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남성의 절절한 마음을 담은 곡. 지친 마음을 기댈 수 있는 품을 내어주며 “울고 싶을 땐 맘껏 울어도 돼요”라고 다정히 위로하고, “사랑해 사랑한단 말론 부족해요”라고 토해내는 고백이 에녹 특유의 깊은 보이스와 살아있는 연기로 극대화됐다.
반주가 시작되자마자 이내 감정에 몰입한 그는 마치 뮤지컬의 한 장면을 옮겨놓은 듯 서재 속 고요한 공간을 가득 채웠다. 클라이맥스에서 붉어진 눈시울과 흔들리는 호흡까지 담긴 그의 라이브는 영상만으로도 무대의 여운을 전하기 충분했다.
특히 MR과 보컬을 분리해 들을 수 있는 ‘1theK Live’ 특성상 에녹의 목소리만으로 채워진 ‘찐라이브’가 가능해 팬들의 호응이 더욱 뜨거웠다. 댓글 창에는 “짙은 호소력, 완벽 그 자체”, “목소리가 지문인 사람… 애절함이 더 깊어졌다”, “에녹님의 감정이 그대로 전해져 저도 울었습니다”, “보컬 단독으로 들으니 더 좋다”, “90년대 멜로 영화의 이별 장면이 떠오른다. 감성 장인 에녹은 보물” 등 극찬이 이어졌다.
에녹은 지난 23일 ‘꽃놀이’와 ‘Mr. SWING’을 더블 타이틀로 한 새 미니앨범 ‘Mr. SWING’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뮤지션 행보에 나섰다. 총 7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다양한 장르적 시도와 영화적 구성으로 ‘배우 에녹’과 ‘가수 에녹’의 매력을 동시에 담아내며 새로운 여정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한편 에녹은 오는 11월 29일·30일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대강당에서 단독 콘서트 ‘ENOCH’를 개최하고 새 앨범의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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