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원로 배우 이순재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25일 유족에 따르면 이순재는 이날 새벽 영면에 들었다.
이순재는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나 4살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왔다. 호적상 생년은 1935년이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그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했다. 100편이 넘는 드라마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을 펼친 이순재는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 연극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계 거목으로 든든히 자리를 지켰다.
'허준', '이산' 등의 사극에서 묵직한 연기를 보여줬던 그는 70대에 출연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선 코믹 연기로 대중과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최근까지도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도도솔솔라라솔', '옷소매 붉은 끝동', 영화 '대가족', '안녕하세요', '미스터 주: 사라진 VIP', '덕구' 등에 출연하며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지난해 10월 종영한 드라마 '개소리'를 통해서는 주연으로 나서 같은해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 현역 최고령 대상 수상자가 됐다.
2013년에는 나영석 PD가 연출한 '꽃보다 할배'를 통해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당시 그는 의욕적인 모습과 빠른 걸음으로 '직진 순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정치권에도 잠시 몸을 담았다. 1992년 14대 총선에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민자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자당 부대변인,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을 역임했다.
또한 가천대학교 연기예술학과 석좌교수로 13년간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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