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전서 상대에 슈팅 기회 내준 뒤 언쟁하다 얼굴 때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의 수비형 미드필더 이드리사 게예(세네갈)가 경기 중 팀 동료 수비수 마이클 킨(잉글랜드)과 언쟁을 벌이다 얼굴을 가격해 퇴장당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게예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2025-2025 EPL 12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13분 만에 '폭력 행위'로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전반 13분 맨유의 브루누 페르난드스에게 슈팅 기회를 내준 뒤 게예와 킨이 서로 언쟁을 벌이기 시작했고, 급기야 게예가 왼손으로 킨의 얼굴을 때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둘의 충돌은 게예가 에버턴의 페널티지역에서 킨에게 잘못된 패스를 보내면서 페르난드스에게 슈팅 기회를 내준 직후 발생했다.
이 장면을 지켜본 주심은 폭력적인 행위를 이유로 게예에게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EPL 사무국은 "폭력 행위로 인한 게예의 레드카드 판정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확인됐고 킨의 얼굴을 명확히 가격한 것으로 판단됐다"라고 설명했다.
EPL에서 경기 중 팀 동료끼리 싸우다 퇴장당한 것은 2008년 12월 스토크시티의 리카르도 풀러가 앤디 그리핀을 때려 레드카드를 받은 이후 17년 만이다.
에버턴은 수적 열세에도 전반 29분 키어넌 듀스버리 홀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기고 2연승을 내달리며 13위에 랭크됐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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