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우크라이나가 19개항으로 구성된 완전히 새로운 평화안을 작성했으며 민감한 사안은 양국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신문은 세르히 키슬리차 우크라이나 외무부 제1차관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28개항 종전안을 두고 우크라이나를 압박했으나, 지난 23일 협상 후 19개항으로 축소됐다.
다만 어떤 항목이 삭제됐는지 키슬리차 차관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새 평화안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평화안(초안)에서 남아있는 건 거의 없다"며 "우리는 충분히 일치하는 입장을 마련했으며, 몇 가지는 타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새 평화안은 러시아의 영토 요구, 우크라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문제 등 주요 쟁점들에 대한 해결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FT는 이러한 쟁점들의 세부 사항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직접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국이 며칠 내로 새로운 제안을 가지고 러시아에 접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키슬리차 차관은 "진정으로 평화에 관심이 있는지, 아니면 참여를 회피할 천 가지 이유를 찾을지는 러시아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평화안 타결에 대해 희망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사실에 여전히 희망적이며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후 백악관 경내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긴 시간 얘기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도 대화했다"며 "내부의 모든 이들은 전날 제네바에서 일어난 상황에 대해 낙관적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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