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수능 만점자가 배출된 지역이 있다.
지난 19일, 교육계의 발표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광남고 3학년 A군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았다. 다만, 가채점 결과인 만큼 최종 만점 여부는 다음 달에 확정된다.
서울의 숨은 고수들 모여 있는 동네
A군은 의대를 지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수시모집에서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의과대학에 지원했다.
최재일 광남고 교장은 A군에 대해 "고교 3년 내내 전교 1등을 유지한 학생"이라며 "고2 때까지 학급회장과 학생회 임원을 두루 지냈으며, 공부뿐 아니라 인성도 훌륭하다"라고 알렸다.
이어 "영어, 중국어에 능통하고 제2외국어로는 아랍어를 선택했으며, 프랑스어, 스페인어, 산스크리트어까지 배울 만큼 열정적이다. 또, 수능 후에도 책을 들고 등교할 정도의 '독서광'이다"라고 칭찬했다.
광남고는 지난해 수능에서도 만점자를 배출한 학교로, 올해도 만점자를 배출하며 일반고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수능 만점자 배출'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학교 측은 "수험생이 채점한 대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작년 만점을 받았던 서장협 씨(19)는 이전부터 지망하던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에 진학했다.
서 씨를 포함, 지난해 전 과목 수능 만점자는 총 11명(재학생 4명, 재수생 7명)이었다. 올해 2026학년도 수능의 경우, 국어와 영어 등 주요 영역이 지난해보다 난도가 높아, 만점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수능 만점자, 지난해 절반 예상"
입시계가 예상하고 있는 국어 선택과목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149점이다. 이는 지난해(139점)보다 최대 8~10점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 인원이 3%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왔다. 보통 적정 난도일 시, 1등급 비율은 6~8% 정도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는 수능 만점자가 지난해의 절반가량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재수생 중에서는 아직 만점자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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