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병원비가 필요하다며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도박으로 날린 2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사하경찰서는 4천여만원을 빌려 도박으로 탕진한 혐의(사기)로 A씨를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A씨는 군에서 제대한 뒤 직업 없이 생계를 유지하던 중 군 시절 모은 3천만원과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4천만원을 모두 도박으로 잃어버렸다.
A씨의 도박 중독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A씨는 부친 병원비를 위해 급전이 필요하다며 군대 후임과 중학교 동창 등 11명에게 4천200만원을 받아 이를 모두 도박 자금으로 탕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에게서 신고받은 경찰은 A씨의 위치를 추적한 끝에 경기 김포시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A씨 부모는 도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아들을 구속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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