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주가 최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에서 '빌런 시어머니' 천은숙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명품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극 중 아들밖에 모르는 캐릭터를 탁월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번 작품에서 김영주는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두고 벌어지는 두 남녀의 위장 신혼 로맨스 속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직 아들이 최고라는 신념으로 가득 찬 천은숙 역을 맡아, 예비 며느리를 향한 냉랭하고 안하무인적인 태도로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천은숙은 며느리의 전세 사기 피해에도 불구하고 도움을 거절하고, 오히려 며느리 탓으로 돌리는 적반하장의 모습으로 분노를 유발했다. 특히 며느리 측이 건넨 밑반찬 꾸러미를 길바닥에 내동댕이치게 하는 등 매 등장마다 강렬한 빌런 퍼레이드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김영주는 천은숙 캐릭터를 연기하며 "빌런 시어머니라는 별명이 생겨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천은숙이라는 인물이 가진 마음을 여과 없이 직선적으로 표현하려 노력했으며, 현실에서도 존재하는 유형임을 인지하고 표정과 감정을 확장해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드라마 시장에서는 단순한 선악 구도를 넘어 입체적이고 개성 강한 '빌런' 캐릭터가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캐릭터들은 극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스토리를 풍성하게 만들며, 배우들에게는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기회를 제공한다. 김영주는 이번 역할을 통해 이처럼 미움받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하며 연기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영주는 1996년 뮤지컬 '명성황후'로 데뷔한 이래 '렌트', '시카고', '맘마미아' 등 다수의 작품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표현력으로 관객들의 지지를 얻어왔다. 드라마 분야에서도 디즈니+ '로얄로더', JTBC '비밀은 없어' 등 화제작마다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며 '명품 신스틸러'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어 그는 올해 뮤지컬 '맘마미아!'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전국 투어에 돌입하는 등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배우 김영주는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며 대중과 소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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