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기업들 ESG 연대 출범… 하이브·CJ ENM·크래프톤 등 10곳 참여 “지속가능성 없으면 글로벌 경쟁력도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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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기업들 ESG 연대 출범… 하이브·CJ ENM·크래프톤 등 10곳 참여 “지속가능성 없으면 글로벌 경쟁력도 흔들려”

스타트업엔 2025-11-24 22:31: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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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은 지난 21일 ‘K-콘텐츠 이에스지 리더스’를 공식 발족해, 콘텐츠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K-콘텐츠 이에스지 리더스’ 선언식 현장 사진, 앞줄 왼쪽부터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제이와이피(JYP)엔터테인먼트, 씨제이이엔엠(CJ ENM),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 스튜디오드래곤, 펄어비스, 뒷줄 왼쪽부터 하이브(HYBE), 에스비에스(SBS) 콘텐트리중앙,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콘진원은 지난 21일 ‘K-콘텐츠 이에스지 리더스’를 공식 발족해, 콘텐츠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K-콘텐츠 이에스지 리더스’ 선언식 현장 사진, 앞줄 왼쪽부터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제이와이피(JYP)엔터테인먼트, 씨제이이엔엠(CJ ENM),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 스튜디오드래곤, 펄어비스, 뒷줄 왼쪽부터 하이브(HYBE), 에스비에스(SBS) 콘텐트리중앙,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콘진원)이 21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K-콘텐츠 이에스지 리더스(K-CONTENT ESG LEADERS, 리더스)’ 출범식을 열고 콘텐츠 산업 전반의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확산을 위한 공동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현장에는 음악·방송·게임 분야 주요 상장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내 콘텐츠 산업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공동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ESG의 실효성과 기업별 실행 수준을 둘러싼 업계 내부의 시각 차도 여전히 존재해 향후 과정에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리더스에는 음악·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방송 부문에서 ▲CJ ENM ▲SBS ▲스튜디오드래곤 ▲콘텐트리중앙, 게임 기업으로 ▲크래프톤 ▲펄어비스가 참여했다.

콘진원은 기업 공개 여부, ESG 담당 조직 보유,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여부 등을 고려해 참여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참여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참여 기업들은 환경적 책임, 사회적 가치 창출, 투명경영 체계 개선을 중심으로 콘텐츠 분야 주요 의제를 발굴하고, 기업별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는 협력 구조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SG 규제·정책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단독 대응이 어려운 기업들에게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반면 일부 참석자들은 ESG 활동이 홍보 중심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실제로 콘텐츠 산업 특성상 탄소 배출 측정, 제작 과정의 노동환경 개선 등 구체적 수치 기반 평가가 쉽지 않아 실행력 확보가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발족식 이후 열린 첫 공동 워크숍에서는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 노동환경과 인권 보호, 글로벌 DE&I(Diversity, Equity & Inclusion) 사례가 논의됐다.

콘텐츠산업정책연구센터는 친환경 제작 환경 기반 조성 연구를 공유했고, 공정상생센터는 새 정부 노동·인권 정책 변화와 관련한 주요 동향을 소개했다. 김앤장 사회가치혁신센터 김민석 센터장이 글로벌 콘텐츠 기업의 다양성과 포용성 사례를 발표하며 국내 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행사에서 “기관 하나의 노력으로는 지속가능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며 “콘진원이 리더스 기업과 협력해 지속가능성 관련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까지 책임지는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ESG는 선택이 아니라 요구 조건으로 자리잡고 있다. 유럽과 북미 콘텐츠 제작사·유통사들은 이미 환경·노동 기준을 계약 조건에 포함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국내 기업들도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다만 ESG 활동이 선언 수준에 머물 경우 실효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참여 기업들이 구체적 목표와 측정 가능한 결과를 제시할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 발족식은 단순한 협약 발표 행사라기보다 콘텐츠 산업 내 ESG 체계화의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들은 “공동 대응 틀 마련 자체는 환영하지만, 실제 제작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어야 실질적 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리더스 출범이 선언적 행사에 그칠지,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 강화로 이어질지는 향후 공동 과제 발굴과 실행 과정에서 평가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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