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임산부 교통비 지원사업 6개월 만에 3000명 신청 돌파

사진=경기도

[센머니=현비 기자] 경기도는 올해 처음 도입한 '분만취약지 임산부 교통비 지원사업'이 시작 6개월 만에 3000명 가까이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2400명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1일부터 가평군, 연천군, 포천시, 양평군, 여주시, 안성시 등 6개 분만취약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접수가 시작되었으며, 지난달 말 기준으로 총 2838명이 바우처 지원을 받았다.

이 지원사업은 분만 가능한 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의 임산부들이 장거리 이동의 부담으로 인해 병원 방문을 미루거나 필수 진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임신 기간 동안 필요한 산전·산후 진료와 출산 관련 의료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신청은 정부24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하거나 관할 시군 보건소를 직접 방문해 진행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해당 분만취약지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임산부(등록외국인 포함)로, 임신 3개월부터 출산 후 3개월 이내에 신청이 가능하다.

교통비는 1인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되며, 대중교통비, 택시비, 자가용 유류비 사용액을 카드 포인트로 차감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이 바우처는 출산 후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신청 시 임산부 명의 신한카드 국민행복카드(신용/체크) 발급이 필수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앞으로도 분만취약지 임산부들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반영해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