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24일 서울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2025 만성질환 연구포럼’을 개최해 국가 만성질환 예방관리 정책 및 연구 방향을 논의했다.
◆초고령사회 진입, 만성질환이 국민건강 주요 부담으로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고령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생활습관 변화로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만성질환이 국민 건강의 주요 부담 요인으로 자리잡았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산·학·연·관 공동으로 만성질환 연구포럼을 출범했다.
만성질환 예방관리, 조사분석 활용, 전문인력양성, 국제협력 등 4개 정책분과와 예방관리중재연구, 미충족의료연구 등 2개 연구분과를 통해 만성질환 예방관리 정책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해왔다.
◆57명 유공자 포상, 만성질환 사업 기여자 격려
이번 행사에는 만성질환 예방관리 분야 전문가 및 지방자치단체 사업 담당자가 참여한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차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만성질환 예방관리 사업에 기여한 유공자 57명에 대한 정부포상이 이루어진다.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18명, 질병관리청장 표창 39명이 수상했다.
질병관리청은 ‘질병관리청 만성질환 정책의 향후 주요 전략’과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 연구의 향후 방향’ 발표를 통해 2025년 만성질환 정책과 연구의 주요 추진 내용과 성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 지역사회 관리부터 국제협력까지, 6개 분과 성과 발표
▲지역사회 만성질환 관리 혁신
박건희 원장(평창군 보건의료원)이 ‘지역사회에서의 만성질환 관리 경험과 혁신 방안’을 주제로 평창군의 노쇠예방관리사업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연계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국가건강조사 활용도 제고
박혜숙 교수(이화여대)는 ‘국가건강조사 활용도 제고 방안’을 주제로 국가건강조사 결과의 국내외 활용 현황과 활용도 제고를 위한 보완 방안을 발표한다.
▲전문인력 교육과정 개편
황준현 교수(대구가톨릭대)는 만성질환 사업기획 및 건강조사 전문가 실무교육과정(FMTP) 및 우수사례 교육 개편 방향에 대해 제안했다. 만성질환 전문인력 교육의 신규 주제와 교육생 선발 기준 등을 논의했다.
▲국제협력 추진 성과
곽진 교수(전북대)는 ‘만성질환 분야 국제협력 추진 성과를 통해 본 향후 과제’를 주제로 APEC 보건실무그룹회의 세션 참여, 세계보건기구 만성질환 조사감시 및 빅데이터 활용 협력센터 지정 등 추진 성과를 발표했다.
▲소아청소년 비만 예방중재연구
김현창 교수(연세대)는 ‘소아청소년 비만문제 해결을 위한 예방중재연구’를 주제로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비만 현황과 생애전주기 비만예방관리 연구의 로드맵을 발표했다.
▲디지털·인공지능 기반 연구
이해영 교수(서울대)는 ‘디지털·인공지능 기반 만성질환 예방관리 및 치료기술 개발 연구’를 주제로 고위험 산모 레지스트리 구축을 위한 연구 설계 및 예비 조사 등 새로운 연구주제 발굴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전문가 종합토론, 정책 방향 심층 논의
종합토론에는 홍윤철 교수(서울대, 만성질환연구포럼 전체 위원장)가 좌장을 맡고, 이훈재 교수(인하대), 조비룡 교수(서울대), 조민우 교수(울산대), 이정은 교수(서울대)가 패널로 참석해 향후 국가 만성질환 예방관리 정책 및 연구 방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토론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2025년 질병관리청은 만성질환 연구포럼을 통해 노인노쇠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APEC 보건실무그룹회의에서 만성질환 관리체계 고도화를 위한 국제 협력 강화 논의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도 질병관리청은 만성질환 관련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을 추진하여 국민의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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