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레알마드리드에서 아직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24일(한국시간) 스페인 엘체의 마누엘 마르티네스 발레로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스페인 라리가 13라운드를 치른 레알이 엘체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레알은 2위 바르셀로나에 승점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날 레알의 결정력은 물론 수비력도 아쉬웠다. 전방에서 킬리안 음바페와 호드리구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수비진에서는 유효슈팅만 8개를 허용했다. 선제득점도 먼저 내줬다. 후반 8분 상대 미드필더 알렉스 페바스가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한 뒤 골문 반대편을 노린 정확한 슈팅으로 레알 골망을 흔들었다. ㅇ
레알은 후반 33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딘 후이센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6분 뒤 교체로 들어온 알바로 로드리게스에게 역습을 내줬고, 실점을 허용했다. 레알은 경기 막판까지 끌려가다가 후반 42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패스를 받은 주드 벨링엄이 동점골을 넣으며 팀을 구해냈다.
이날 윙백으로 출전한 아놀드도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아놀드는 이날 태클 2회와 인터셉트 4회 등을. 기록하며 수비적으로 노력했지만 스페인 ‘아스’는 “트렌트는 제 기량을 발휘해야 할 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라며 “그의 기량은 영입 당시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친다. 무엇보다 레알의 주전 라이트백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적었다.
이 매체는 “그는 볼 소유가 불안정하고, 크로스를 너무 많이 올리고 경합 상황에는 취약하다. 모든 축구 선수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레알은 현재 아놀드를 대체할 라이트백이 없다. 다니 카르바할은 오른다리 관절경 수술로 인해 2025년 안에는 나오지 못한다. 아놀드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등 모든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게 문제다.
‘아스’는 “그의 수비력은 별개의 문제다”라며 “시즌 내내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 당장은 그의 상태가 좋지 않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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