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기 통영시장은 24일 제240회 통영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 연설을 통해 시정 운영방향을 제시하고, 2026년도 예산안을 설명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천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을 2025년 대비 442억원, 5.48% 증가한 8501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영시는 올 한 해 동안 열심히 발로 뛴 결과 총 44건 1조2048억원 규모의 다양한 공모에 선정되면서 지역발전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각종 평가에서도 많은 성과를 쌓았으며, 특히 2025년 상반기 재정 신속집행 평가에서 행정안전부와 경상남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특별교부세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천 시장은 2026년 시정방향을 “함께 준비한 미래, 확 달라진 통영”으로 정했으며, 내년도 시정을 힘차게 견인할 5대 분야 역점 시책들도 꼼꼼하게 설명했다.
시정방향으로는 첫째, 미래 기반 조성으로 지속적 성장으로 ▲ 시민이 안전한 도시 건설을 위해 재난 예방을 으뜸으로 추진 ▲한산대첩교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5개년 계획(2026~2030)'에 반영돼 조기에 착공되도록 국회, 국토교통부 등 상부 기관과 협조 체제 구축 ▲섬 주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연도, 읍도 구간 연륙보도교 완공 ▲교통사고 위험이 큰 산양삼거리, 중화항 구간 개설 공사 착공 ▲용남면 장문리에서 무전동 관문사거리까지터널을 포함한 2차로 개설공사의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마무리 ▲당동지구 판데마을, 통제영지구 간창운주골의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과 명정지구 우리동네살리기 사업 지속 ▲ 2027년부터 2031년까지의 스마트 도시계획 수립 등이다.
둘째, 관광, 문화, 스포츠를 디딤돌 삼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국내 최초로 유치한 '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기항지 행사를 세계적인 해양 이벤트로 준비 ▲복합해양 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 완료 ▲ 도산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 고시 완료 ▲ 도남관광지 프리미엄 리조트 조성사업 각종 행정절차 이행 적극 지원 ▲통영대교 구간에 통영만의 특색있는 야간 경관 조성과 통영의 미항을 밤낮으로 조망할 수 있는 명품 오션뷰케이션 조성사업 착공 ▲강구안은 디지털과 다양한 콘텐츠 운영을 통해 지역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 ▲매월 국제 또는 전국 규모 이상의 체육행사 개최와 적극적인 전지훈련 팀 유치 등.
셋째, 세계로 뻗어가는 통영 미래 100년 먹거리 준비로는 ▲미FDA 지정 해역의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 완료 ▲매년 반복되는 폭염과 해양환경 이상 현상으로 인한 양식 피해를 줄이기 위해 ‘AI 예측 모델’ 개발 및 올해 12월부터 서비스 시작 ▲자원화시설 운영과 친환경 처리 적극 추진 ▲세계 수산물 박람회 및 세계 시장을 방문해 변화하는 수산 가공식품의 세계적인 추세 파악과 함께 해외 판로를 개척해 수출 증대 계획 등이다.
넷째, 시민이 행복하고 시민에게 편리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인구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통영시 도민 연금 지원사업 등 추진 ▲생활 인구 유입을 위하여 통영 뛰는 숲 조성 완료 ▲ 교통수단이 부족한 3개 섬 지역에 택시 도입 운행 ▲특별교통수단의 이용 대상자를 확대해 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 ▲돌봄이 필요한 시민 맞춤형 통합 서비스 제공 ▲ 강구안 상권활성화를 위해 강구안 골목 개선을 포함한 글로컬 문화상권 인프라 조성 ▲안전한 생활환경을 위해 응급 및 재난 의료 대응체계 강화로 감염병을 예방하고, 식품과 공중위생 업소에 대한 위생 관리 강화 등이다.
다섯째, 시민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 행정 실현으로는 ▲통영사랑상품권 발행과 통영형 공공배달앱 지원사업 지속 및 물가안정을 위한 체계 확립 ▲주민자치 특성화 공모사업을 확대, 일자리 지원센터를 통한 종합적인 일자리 서비스 제공, 자녀 교육비 경감을 위해 대학생 등록금 전액 지원을 1~4학년까지 확대하는 등 지역 인구 유출을 완화하는 정책 추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서 6개 교육기관과 협력해 30여 개의 교육사업 추진으로 공교육 혁신과 통영다운 예술 인재를 양성하는 좋은 교육도시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내년도 예산은 단기적 경기 활성화와 장기적 미래 성장을 동시에 뒷받침할 수 있도록 문화, 관광, 환경분야를 강화해 장기적인 사업과 시민들의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단기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자 노력한다.
올해 예산은 빠듯한 세수 여건에서도 행정의 여러 분야에 걸쳐 불필요한 운영비를 감축해 2026년 당초 예산으로 올해 대비 5.48%, 441억6000만원이 증액된 8501억원을 편성했고, 이중 일반회계는 올해 예산보다 420억원 증가한 8154억원이며, 특별회계는 공기업 특별회계 233억원, 기타 특별회계 114억원으로 편성했다.
2026년 성장률을 1.6%로 전망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이전 평균 성장률인 3%대 초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우리 경제는 둔화 흐름에서는 벗어났으나, 여전히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낮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행정력을 쏟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국내 최초로 유치한 '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기항지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글로벌 해양레저 관광도시로서의 명성을 굳히고, 해양레저 관광산업이 통영시의 주요 산업이 되는 원년으로 삼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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