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 "자신이 훔친 영토에 대한 법적 인정을 원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은 영토 보전과 주권의 원칙을 깨뜨리는 것이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이 여러 분쟁 지역에서 철수할 것을 거듭 요구해 온 것을 언급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러한 발언을 통해 러시아가 무력으로 영토를 점령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법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인정하고 있다. 젤렌스키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름 반도를 강제 합병하고, 다른 여러 지역들을 점령한 것은 이러한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며, 평화 협정이 러시아의 침략에 대한 보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평화계획 초안은 헤르손과 자포리자 전선을 동결하고 러시아가 해당 지역의 광대한 지역을 통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특히 여전히 우크라이나가 통제하고 있는 동부 산업 지역 돈바스를 사실상 러시아에 넘겨야 한다는 내용에 대해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돈바스를 포기할 경우 우크라이나는 향후 러시아의 공격에 취약해질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이 지역을 지키려다 수천명의 사상자를 냈고, 지금도 사상자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돈바스 지역을 러시아에 양보할 경우 젤렌스키가 국민에게 이를 정당화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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