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세 번째 주자 안성준 9단이 중국 양카이원 9단에게 패배했다. 한국은 1승2패로 2차전을 마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4일 부산 동래구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8국에서 안성준 9단이 중국 양카이원 9단을 상대로 222수 만에 흑 불계패 했다.
시종일관 팽팽한 형세로 흘러간 국면은 흑(안성준)이 좌변 방면을 이단젖히는(145수) 미세한 실착 하나로 승패가 갈렸다.
2집정도의 차이였지만 백(양카이원)의 빈틈없는 대응에 흑은 패를 걸어가며 필사적으로 버텼으나 역전에 이르지 못했다.
대국이 끝난 직후 양카이원 9단은 "오늘 대국은 혼전의 연속이었고, 몇 차례 실수를 했지만 후반에 접어들며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다"며 "마음을 비우고 대국한 것이 좋은 결과를 불러온 것 같고, 이야마 유타 9단은 농심신라면배 다수 출전한 강자이기에 최선을 다해 승부에 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농심신라면배 중국 대표로 첫 출전한 양카이원 9단은 삼국이 물고 물리는 혼전 속에서 2차전 유일한 연승자가 됐다.
1차전에서는 한국의 이지현 9단과 중국 탄샤오 9단이 2연승을 거둔 바 있다.
25일 진행되는 본선 9국은 양카이원 9단과 일본 2인자 이야마 유타 9단이 대결한다.
농심신라면배는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5명씩 참가해 이긴 선수는 계속 두고, 패배한 선수는 탈락하는 연승전 방식의 국가대항전이다.
우승 상금은 5억 원이다.
본선 3연승부터는 1000만 원의 연승 상금을 지급하며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000만 원이 적립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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