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 현대 사회의 복합적인 부부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는 11월 24일 방송에서는 22년간 자신만의 은밀한 취미에 몰두하며 모든 것을 잃어버린 남편과 고통받는 아내, 이른바 '비방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들 부부의 사례는 은퇴 후 개인의 삶과 가족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극단적 갈등의 단면을 보여준다.
제작진에 따르면 남편은 22년간 특정 취미에 빠져 하루 20시간을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관찰 영상에서도 24시간 불이 켜진 방에서 미동 없이 집중하는 형태로 나타났다. 오은영 박사는 이러한 남편의 상태를 "도파민이 폭주하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며, 특정 행위에 대한 강박적인 중독 증상을 지적했다. 남편은 해당 취미의 결과물을 "22년간 만든 나의 걸작"이라며 자신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남편의 광기 어린 취미 활동은 가정에 심각한 재정적 위기를 초래했다. 그는 은퇴 후 해당 일로 무려 5억 원을 탕진했으며, 아내 몰래 집을 매각하고 전세금까지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내는 "저것만 보면 가슴이 뛴다"고 토로하며, 극심한 우울증으로 정신병동에 입원하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중독을 멈추지 못하는 심리적 요인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과 같은 현실 기반의 부부 상담 프로그램은 부부 관계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중독 문제와 은퇴 후 삶의 질 하락 등 사회적 이슈를 공론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시청자에게 단순히 문제 해결을 넘어, 건강한 가족 관계와 개인의 정신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은퇴 후 개인의 취미 활동이 자칫 가족 갈등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47회는 11월 24일 밤 9시 시청자들을 찾아가며, 부부에게 닥친 위기의 본질과 해법에 대한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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