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경호에 SWAT 팀 투입"…美FBI 국장, 권력 남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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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경호에 SWAT 팀 투입"…美FBI 국장, 권력 남용 논란

모두서치 2025-11-24 17:26: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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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대테러 등 특수 범죄에 투입되는 SWAT(특수기동대)를 여자 친구 경호에 동원해 논란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캐시 파텔 FBI 국장(45)은 여자 친구인 신인 컨트리 가수 알렉시스 윌킨스(47)의 행사 경호에 SWAT를 동원했다.

파텔 국장은 지난봄 애틀랜타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NRA) 연례행사에 SWAT 요원 두 명을 파견했다. 윌킨스는 이 행사에서 국가를 부를 가수로 초청됐다.

요원들은 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고 윌킨스에게 뚜렷한 위험이 없음을 확인한 뒤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파텔 국장은 "내 여자 친구가 경호원 없이 남겨졌다"고 팀 지휘관을 질책했다고 한다.

윌킨스가 행사장에서 노래하고 대화하는 동안 동선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윌킨스는 유명 보수 인사로, 온라인에서 위협을 받아왔다.

파텔 국장은 지난 8월 친구들과 스코틀랜드 한 사설 리조트로 골프 여행 가는 데 정부 전용기를 이용한 점도 알려져 논란이다.

개인 맞춤형 기념주화나 시가 등 사치품을 즐기고, 국장 전용 소형 제트기와 대형 항공기를 사적으로 남용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여행 상당수는 여자 친구를 만나러 가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한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 자원을 사적으로 이용한 사실이 알려지자 마가(MAGA) 진영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스티브 배넌 트럼프 1기 백악관 수석전략가 측근인 보수 인플루언서 그레이스 청은 엑스(X, 옛 트위터)에 "윌킨스가 캐시의 배우자냐"며 "그게 (SWAT) 경호를 받는 이유냐.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왜 이 비용을 부담해야 하냐"고 꼬집었다.

통상 파텔 국장과 윌킨스가 동행할 경우 국장 소속 경호팀이 윌킨스까지 보호할 수 있다. 하지만 위험한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SWAT 요원들을 여자 친구 경호에 투입한 건 매우 이례적이라고 전현직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심지어 윌킨스 경호를 위해 행사장에 파견되기 직전까지 일부 요원들은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크리스토퍼 오리어리 전 FBI 대테러 담당 고위 당국자는 "사적 여행을 위해 전용기를 전용하고 여자 친구 경호에 특수 요원을 배정한 건 파텔 국장의 리더십 경험, 판단력, 겸손 부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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