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 적자낸 비트플래닛, 66억에 비트코인 50개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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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 적자낸 비트플래닛, 66억에 비트코인 50개 샀다

한스경제 2025-11-24 16:57: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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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
비트코인 이미지.

|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교육정보화 전문기업 비트플래닛(옛 SGA)이 비트코인 대량 매입에 나섰다. 회사는 24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국내 개인투자자로부터 비트코인 50개를 65억7444만원에 양수했다고 밝혔다. 개당 매입가격은 1억3148만8750원이다.

회사 측은 이번 매입의 목적을 '포트폴리오 다각화'라고 설명했다. 비트플래닛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이 장기적 투자처이자 자산가치 보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보유 현금성 자산의 일부를 가상자산으로 전환해 운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비트플래닛의 비트코인 매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일에도 에이포엑스로부터 스테이블코인인 테더 334만2245개를 약 5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회사는 10월부터 보름여 간격으로 총 115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연이어 매입한 셈이다.

문제는 회사의 재무 상황이다. 비트플래닛의 2024년 개별 기준 재무제표에 따르면 자산총계는 420억원, 자본총계는 362억원이다. 매출액은 361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손실은 11억원에 달했다.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 자산의 약 27%에 해당하는 금액을 암호화폐에 투입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코스닥 상장사의 급격한 가상자산 편입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금성 자산의 변동성 높은 투자처 전환은 주주 가치와 재무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적자 기업의 경우 더욱 신중한 자산 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트플래닛은 양도인이 회사와 특수관계가 없는 국내 거주 개인투자자라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신상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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