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은 2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사법 판단을 받고 있기 때문에 선을 그어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양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에서 "당은 이미 계엄의 불법성을 인정했고, 헌재 판단도 수용했다"며 "찬탄(탄핵 찬성)·반탄(탄핵 반대)으로 나눠 싸우는 것은 정쟁만 더 일으킬 뿐이다. 계엄 1년을 앞두고 당내 탄핵 공방을 멈추고 민생과 법치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사법 판단에 맡기고 건너가야 한다"며 "국민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사법 판단을 받고 있는 상황인 만큼 그 부분에서는 선을 긋고, 민생과 법치 수호에 매진해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24%로 19%포인트의 격차가 난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서도 "지지율을 쫓는 정당이 아니라 무너진 법치와 휘청이는 민생을 바로 세우는 정당이 돼야 격차가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결국 민심은 책임지는 쪽으로 돌아온다"며 "대장동 항소 포기 의혹도 명확히 알려 국민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에 관해선 "외압 의혹까지 제기된 만큼 국정조사와 특검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불안과 의심을 갖고 있는 상황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12월 2일까지 예정된 국민의힘 장외 집회 효과에 대해서도 "집회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민생 행보를 병행해 진정성이 소구될 때까지 더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당내 강성 지지층 중심 행보 지적에는 "강성 메시지가 중도에게 의문을 줄 수 있다"며 "더 많은 노력과 수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법치를 지키겠다는 요구는 강성의 언어가 아니라 상식의 언어"라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계엄 1년을 맞는 당 메시지 방향과 관련해 "장동혁 대표 취임 100일 메시지를 진솔하고 책임 있게 준비해야 한다"며 "이제는 사법 판단에 맡기고 건너가서 국민들의 민생을 더욱 집중적으로 보살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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