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6년 만에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와 만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4일 경사노위 및 민주노총에 따르면 김지형 경사노위 위원장은 오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민주노총 사옥을 찾아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난다.
민주노총은 26년 전 1999년 경사노위 전신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한 후 경사노위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방문 같은 공식 일정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경사노위가 정부의 노동정책을 관철시키는 수단에 불과하다고 보고 재차 복귀를 거부해 왔다.
그런 가운데 올 9월 이재명 대통령은 양대노총 위원장과 만나 민주노총에 경사노위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지난 20일 출입기자단 차담회에서 "(경사노위에) 참여단체가 모두 참여해야 정상적인 운영궤도에 올랐다고 말할 수 있다"며 "싸울 때 싸우더라도 이야기를 터놓고 할 수 있는 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정부 들어 취임한 김지형 위원장도 민주노총의 복귀 및 사회적 대화 복구를 주요 과제로 두고 있다. 김 위원장은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노총 참여와 관련해 "충분히 발품을 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회 사회적 대화기구엔 참여하고 있는 민주노총은 아직 경사노위발 사회적 대화 복귀 여부는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방문도 본격적인 복귀 논의와는 거리가 멀 것으로 예측된다. 민주노총은 "공식적인 논의나 협의는 아니고 예우차원으로 진행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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