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식당 야간 경비원인 플레이어가 CCTV를 확인, 12부터 6시까지 그리고 5일 동안 애니매트로닉스의 공격을 막고 끝까지 살아 남아야 한다."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미국 게임 개발자 소콧 코슨이 개발, 2014년 출시된 호러 비디오 게임이다. 당시 게임 전문 비평가들로부터 '독창성'을 인정 받았고 많은 마니아 팬을 형성했다.
이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가 2023년 11월 개봉했다. 개성 넘치는 비주얼을 자랑하는 애니메트로닉스 캐릭터들과 피자가게를 배경으로 한 신선한 스토리, 그리고 원작 게임요소를 곳곳에 구현해 낸 디테일 등이 예고 영상을 통해 공개 된 이후 영화를 향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국내에선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초반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지만 입소문을 타지 못한 채 최종 관객수 71만명을 기록하며 퇴장했다. 실물 애니메트로닉스 구현 등 원작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팬덤의 지지를 받았지만, 게임을 모르는 관객 입장에서는 낯설고 어렵다는 반응이 대분이었다. 특히 주요 평론가들로부터 "무섭지도, 재미있지도 않다" "스토리텔링이 끔찍하다" 등 혹평이 쏟아졌다.
결국 낮은 평점과 함께 극장가에서 살아남지 못했지만 10대와 일부 원작 팬을 중심으로 틱톡, 유튜브 등을 통해 영화 관련 영상이 퍼지면서 '화제성'은 챙겼다.
"다시 밤이 되었습니다"
"마스코트들은 이제 밖으로 나가주세요."
소문과 괴담에 휘말려 폐업한 '프레디의 피자가게' 본점이 수십년 만에 다시 열리고, 그곳에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신형 프레디와 친구들이 눈을 뜨게 된다.
안면 인식 시스템을 가진 한층 더 기괴하고 오싹해진 신형 애니메트로닉스들은 이제 피자가게 밖으로 나와 세상을 공포에 몰아넣기 시작한다.
오는 12월 '프레디의 피자가게'가 속편으로 돌아온다. 제작사 블룸 아우스는 팬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 업그레이된 '확장판'을 예고해 기대를 안겼다. 특히 전편에 대한 영화팬들의 피드백을 놓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톤앤무드와 공포 강도, 방향성 등에 힘을 실었다고 자신했다. 배우 매튜 릴러드는 "더 강력해진 공포와 확장되고 깊어진 캐릭터 서사를 펼쳐낼 것이다. 팬들이 원한 요소로 꽉 차 있을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과연 일부 관객만 만족 시켰던 '프레디의 피자가게'가 전세대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작의 연출을 맡은 엠마 타미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으며 조쉬 허처슨, 엘리자베스 라일, 파이퍼 루비오, 매튜 릴러드 등 전작을 이끌었던 배우들이 함께해 믿고 보는 케미스트리로 스토리에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여기에 '프레디의 피자가게' 게임 원작자인 스콧 코슨이 전작에 이어 제작에 참여해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작고 까만 눈에 길게 찢어진 입, 비정상적으로 기다란 팔과 손가락 등 보기만 해도 오싹한 비주얼의 '마리오네트' 캐릭터가 새롭게 등장할 것을 예고했다. 배우들은 저마다 ""어두운 복도에서 절대 마주치고 싶지 않은 존재다" "정말 소름 돋는다" "끔찍한 악몽 같다"라며 관객 마음을 불을 지폈다.
혹평이 호평으로 바뀔 수 있을까. 오는 12월 3일 '프레디의 피자가게 2'의 오픈이 더욱 기대되는 시점이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g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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