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 조명우(서울시청)가 제20회 대한체육회장배 2025 전국당구대회 남자 캐롬3쿠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조명우는 국내 대회에서 4연패, 개인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2025년 한국 3쿠션 당구의 절대적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결승전에서 김행직(전남당구연맹)을 상대한 조명우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경기의 흐름을 압도했다. 7이닝에서 하이런 8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기세를 끌어올린 조명우는 9이닝까지 단 한번의 공타 없이 득점을 이어가며 초반 승기를 굳혔다. 브레이크 타임 이후에도 흐트러짐 없는 집중력으로 18이닝까지 연속 득점을 이거가며 21이닝만에 50-22(에버리지 2.381)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조명우는 전국당구대회 개인전 4연패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더불어 복식전에서도 윤도영(서울당구연맹)과 호흡을 맞춰 정상에 오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단식과 복식을 모두 석권하며 ‘전국대회=조명우’라는 공식을 세웠다.
조명우의 상승세는 국내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돋보였다. 올해 ▲제13회 아시아캐롬선수권을 시작으로 ▲2025 포르투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제77회 세계3쿠션 선수권대회 ▲2025 청두 월드게임 ▲2025 광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 등 주요 국제대회를 연달아 제패하며 국내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조명우의 이번 성과는 개인 연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한 해 동안 국내외를 넘나들며 정상에 올라, 한국 남자 3쿠션이 세계 당구계에서 경쟁력과 영향력을 입증하였다.
한편 조명우는 오는 12월 7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2025 샤름엘셰이크(Sharm El Sheikh)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도 참가해 연승 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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