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만에 한국보다 많은 4000억달러 투자 요구"
미국이 대만과의 무역 협상에서 한국보다 많은 4000억달러(약 591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언론들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를 인용해 미국과 대만 간 무역 협상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는 한국(3500억달러)과 일본(5500억달러) 사이 수준으로, TSMC의 1650억달러 대미 투자도 포함된 금액이다. 다만 쿵밍신 경제부장(장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상호관세 인하와 무역확장법 232조와 관련된 품목의 세금도 최혜국대우(MFN)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대만의 무역 합의가 완료되지 않자 미국은 2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최종 합의 시 더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들한테 5만원 보내줘"…말로 하는 카카오뱅크 'AI이체'
카카오뱅크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대화로 송금할 수 있는 'AI 이체' 서비스를 24일 공개했다. 고객이 일상언어로 대화하듯 이체를 요청하면 AI가 은행명·계좌번호 입력 없이 이체 과정을 자동 처리한다. 최근 거래 이력이 있는 대상은 이름이나 별명만으로도 송금이 가능하다. 이체 실행 전 최종 단계에서는 주요 정보확인과 인증 과정을 거친다. 카카오뱅크 앱과 애플 인텔리전스 음성명령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반복 검증을 통해 보안 취약점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오는 12월에는 모임 통장에 AI를 적용한 'AI 모임 총무'도 선보일 예정이다.
◇자기매매로 '종가 관리'…KB증권도 딱 걸렸다
KB증권이 약 6개월간 자기매매 과정에서 종가 관여 행위가 적발돼 한국거래소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 문제의 거래는 KB증권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의 한 부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3월까지 수행한 자기매매에서 발생했다. 해당 거래는 주로 장 마감 직전인 종가 단일가 시간대에 집중됐다. 거래소는 KB증권의 거래가 시장 수급 대비 과도해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거나 투자자에게 오해 가능성을 높였다며 공정거래질서를 저해했다고 판단했다. 올해 들어 증권사 종가 관여 제재는 다섯 번째로, KB증권은 직원 2명에 대한 자율조치 통보도 함께 받았다. 회사는 내부 징계위원회를 열어 관련 직원 징계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바 삼바 삼바~…삼양바이오팜, 인적분할 후 첫날 상한가
삼양바이오팜이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29.89% 급등한 3만2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양홀딩스에서 인적분할로 설립된 이 회사는 그룹의 의약·바이오 사업을 전담하는 독립법인이다. 반면 같은 날 거래가 재개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동반 약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45% 하락해 178만9000원에 마감했고,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장중 급등 후 28% 넘게 급락하며 4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는 거래 재개를 앞두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최근 IBK투자증권이 목표가를 209만원으로 제시했으며 상상인증권(200만원), 미래에셋증권(160만원), 신영증권(140만원) 등도 목표가를 올려 잡았으나 주가는 기대감에 미치지 못했다.
◇태광산업, 3200억 교환사채 발행 취소…"주주가치 보호"
태광산업이 주주이익 침해 논란이 제기된 3200억원 규모 교환사채(EB) 발행 및 자사주 처분 결정을 철회하기로 했다. 태광산업은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과 시장 여건의 변화, 정부의 정책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철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결정과 별개로 화장품과 에너지, 부동산, 조선업 등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외부 차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태광산업은 "신사업 진출과 사업구조 재편에는 막대한 자금이 소요될 것"이라며 "기존 계획대로 투자 집행 시 내년 상반기 예비운영자금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장에서는 자사주 기반 EB 발행이 사실상 3자 배정 유증과 같아 기존 주주 이익을 침해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서울에 자가 없는 김대리…30대가구 74%가 무주택
지난해 서울에서 30대 무주택 가구가 52만7729가구로 집계돼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같은 해 서울 30대의 주택 소유가구는 18만3456가구로 3년 연속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주택 가구가 주택 소유가구보다 2.9배로 많아 그 격차도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서울 30대 주택 소유율은 25.8%로 2015년 대비 7.5%포인트 떨어졌고, 전국 평균(36%)과도 10%p 이상 차이가 났다. 서울 중심의 집값 급등과 공급 부족, 대출 규제 강화가 청년층의 내집마련을 가로막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취업과 결혼 시기 지연이 주택 매입 시기를 늦추는 점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서울은 특히 1인 가구가 많다 보니 주택 소유율이 낮아지고 있다고 국가데이터처는 설명했다.
◇트럼프家도 10억달러 날렸다…암호화폐 폭락 직격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의 순자산이 석 달 새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줄며 77억달러에서 67억달러로 감소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글로벌 가상자산 시총이 1조달러 넘게 증발하면서 트럼프 밈코인과 비트코인 채굴 프로젝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TMTG) 투자 등 전 분야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특히 트럼프 일가가 직접 설립한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도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다만 트럼프 일가는 락업이 걸려 있지 않은 WLFI 토큰 일부 매각을 통해 이미 약 9억달러를 현금화했고, 언락된 코인 수량 증가로 순자산 방어 효과를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 투자자와 달리 트럼프 일가는 코인 거래뿐 아니라 토큰을 직접 발행하고 거래해 구조적 수익을 확보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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