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규모' ESS 입찰 임박…LFP vs NCA 배터리 업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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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규모' ESS 입찰 임박…LFP vs NCA 배터리 업계 승자는

이데일리 2025-11-24 15:37: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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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번주 있을 1조원 규모 정부 주도 에너지저장장치(ESS) 입찰을 앞두고 국내 배터리 업계가 각사 배터리의 강점을 부각하며 물량 선점 경쟁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ESS 배터리 컨테이너 제품.(사진=LG에너지솔루션)


24일 업계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오는 28일께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공고를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입찰은 지난 7월 진행된 1차 사업과 마찬가지로 총 540메가와트(MW) 물량으로 진행된다. 전체 사업 규모는 1조원대다.

이번 입찰에서 가격보다 안전성과 국내 산업 기여도 등 정성 지표를 강화한 만큼, 배터리 3사는 배터리 유형에 따른 강점을 내세우며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 싸움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온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시장 선호도를, 삼성SDI(006400)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의 소재 국산화를 각각 강조하고 있다.

LFP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화재 안전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LFP의 경우 발화 가능성이 작고 열 안전성이 높아 비가격 평가 항목 중 가장 중요한 ‘화재 안전성’ 부문에서 유리하다는 것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입찰에서 1차 사업보다 화재 안전성 항목 배점을 5점 올렸다.

업계에서는 LFP 배터리는 기존 NCA 등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원가가 10~15% 저렴한 만큼 가격 측면에서 강점을 가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전 세계 ESS 시장에서 LFP 비중은 2021년 50% 수준에서 올해 90% 이상까지 높아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도 ESS 시장 내 LFP 배터리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SDI는 높은 에너지밀도를 가진 NCA의 강점과 함께 국내 산업 기여도를 내세우고 있다. 아직 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양극재 등 일부 핵심 소재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은 반면, 삼성SDI는 국내 소재 기업들과 협업해 국산 양극재를 활용한 NCA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공급망 전반을 국산화한 만큼 산업·경제 기여도 측면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력거래소는 내년 2월 중 2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2차 사업 물량 준공기한은 2027년 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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