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 올라탄 LS그룹…2년 연속 영업익 1조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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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 올라탄 LS그룹…2년 연속 영업익 1조 가시권

이데일리 2025-11-24 15:32: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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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S그룹이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흐름에 올라타며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 세계적인 AI 데이터 센터 확충 흐름으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다, 핵심 계열사들이 이에 발맞춰 해외 수주를 적극적으로 늘린 결과다. LS그룹은 앞으로 자회사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용산 LS그룹 사옥 전경.(사진=LS그룹)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올해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 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S그룹의 지주사 ㈜LS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규모를 1조419억원으로 추정했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797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9% 증가했다.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설 경우 지난해 1조877억원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을 달성하게 된다.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전력망 증설, 변압기 공급 확대 등 AI 시대 특수를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호실적을 견인한 중심에는 LS전선과 LS일렉트릭이 있다. LS전선은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라 초고압 전력케이블, 전력시스템 수요가 폭증하자 미국·유럽 시장에서 수주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만 굵직한 프로젝트를 따내며 ‘AI 인프라 수혜 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미국 빅테크 기업 A와 향후 3년간 5000억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버스덕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또 다른 글로벌 빅테크 기업 B사와의 계약도 협의 중인 상태다. 버스덕트는 대용량의 전력을 전송하는 배선 시스템이다. LS전선은 올 3분기 누적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2458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변압기 및 전력기기 제조사인 LS일렉트릭도 지난해보다 약 10% 증가한 2967억원의 이익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미국 내 전력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고압·저압 수배전반, 대형 변압기, 전력품질 관리장비 수요가 급증한 덕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부터 미국 빅테크 기업과 공급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지난해 한 빅테크 기업과 3100억원의 전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 11월에는 추가로 1329억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솔루션 계약을 맺었다. LS일렉트릭은 미국 전력기기 시장을 잡기 위해 2030년까지 2억400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 생산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LS그룹은 올해 들어 수익성 기반을 튼튼히 하는 한편, 계열사 기업공개(IPO) 전략도 병행해 그룹 외연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소재 권선(코일) 제조기업인 에식스솔루션즈의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글로벌 권선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회사로, 전기차 구동모터용 고출력 특수 권선을 생산하고 있다. 테슬라와 토요타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이 주요 고객이다. 전기차 및 변압기용 특수 권선 등의 생산설비 확충을 위해 올해부터 2029년까지 6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데, IPO를 통해 이 투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중복상장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그러나 LS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던 에식스솔루션을 인수해 국내 재상장하는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LS가 2008년 인수한 미국 현지 법인이다. ‘LS(95.4%)→LS아이앤디(100%)→슈페리어에식스(78.95%)→에식스솔루션즈’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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