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더 내세요"…런던도 관광세 도입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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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더 내세요"…런던도 관광세 도입할 듯

모두서치 2025-11-24 15:24: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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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영국 런던에 관광세가 도입될 예정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각)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현재 의회 심사를 받고 있는 '분권화 및 지역사회 권한 강화 법안'(English Devolution and Community Empowerment Bill)을 통해 각 지방정부에 관광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계획이다.

현재 주요 7개국(G7) 가운데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나 시장의 관광세 부과를 금지하고 있는 나라는 영국이 유일하다.

런던에 관광세가 도입될 경우 연간 최대 2억4000만 파운드(약 4621억원)의 세수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정된다.

런던시 당국은 "2017년 방문객을 기준으로 1박당 1파운드의 정액 수수료를 부과하면 연간 약 9100만 파운드(약 1753억원)를 징수할 수 있으며, 숙박 요금에 5%의 세금을 매기면 약 2억4000만 파운드(약 4621억원)의 수입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런던 내 자치구들은 관광세 도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빅 벤과 버킹엄 궁전 등 주요 관광지가 밀집된 웨스트민스터 시의회는 낮 동안 유입되는 인구에 비해 야간 인구가 적어 발생하는 지방 재정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관광세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년 전부터 도입을 주장해 왔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 역시 관광세 도입을 위한 권한 이양을 강하게 요구해 온 인물 중 하나다. 칸 시장 측은 "다른 국제 도시들과 유사한 적당한 관광세가 우리 경제를 활성화하고, 성장을 촉진하며, 런던의 글로벌 관광 및 비즈니스 목적지로서의 명성을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시 당국은 인기 도시를 찾는 관광객은 관광세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관광세 도입이 관광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반면 런던 관광업계는 관광세가 큰 충격을 초래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영국 숙박업 무역 단체인 '영국 호스피탈리티'(UK Hospitality)의 케이트 니콜스 회장은 관광세 도입 계획이 "충격적"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영국의 부가가치세(VAT)는 이미 20%로 매우 높다"며 "관광세는 열심히 일하는 영국 가정이 즐기는 짧은 휴가에 또 다른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관광세는 사실상 관광객에 런던 방문을 금지하는 꼴"이라며 "런던 경제의 성장과 투자, 그리고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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