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빠진 G20서 보란듯 희토류 매력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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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빠진 G20서 보란듯 희토류 매력 공세

이데일리 2025-11-24 15:10: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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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미국이 빠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희토류 매력 공세를 펼쳤다.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미국의 동맹 구축 움직임에 중국도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사진=AFP)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이번 G20 정상회의의 핵심 주제는 중국이 전세계 공급망을 장악한 희토류 광물이었다.

중국 권력 2인자인 리창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군사적 용도의 희토류 광물 수출을 신중하게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최근 미국과 무역 전쟁에서 희토류 수출을 제한해 유럽 기업들까지 타격을 입혔다. 리 총리가 이에 불만을 가진 유럽 지도자들을 향해 중국의 희토류 자원 무기화를 정당화하는 동시에 협력의 손길을 내밀었다는 평가다. 프랑스, 독일, 영국, 아일랜드의 지도자들이 향후 몇 달 안에 방중할 예정인데, 희토류 확보가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은 이날 캄보디아, 나이지리아, 미얀마, 짐바브웨 등 19개국 및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가 참여하는 희토류 개발 동맹인 ‘녹색 광물 국제 경제 무역 협력 이니셔티브’도 발표했다.

중국 관영언론에 따르면 녹색 광물 이니셔티브는 희토류 광물의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안정적이고 원활한 채굴을 보호하기 위한 포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국은 개발도상국들이 중국 주도의 희토류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중국은 이 이니셔티브를 위한 구체적인 공여액을 밝히지는 않았다

리 총리는 “중국은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과 주요 광물의 평화적 사용을 촉진할 것”이라며 “개발도상국의 이익을 보호하는 동시에 군사 및 기타 용도에 신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빠진 국제 무대에서 중국이 ‘희토류 외교’에 나선 것은 미국의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은 지난달 호주와 ‘핵심 광물 및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미국·호주 프레임워크’를 체결했고 일본도 여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대안적인 희토류 공급망 구축을 위해 동맹국들을 결집하려는 노력에 대한 명백한 중국의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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