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조국, '대장동 토론' 실무협의…정청래는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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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조국, '대장동 토론' 실무협의…정청래는 불참

이데일리 2025-11-24 15:07: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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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김태형·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한광범 김한영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비리 일당에 대한 검찰의 항소포기 관련해 조만간 토론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대표가 23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에 복귀함에 따라 국민의힘과 혁신당은 토론 준비를 위한 실무 협상을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두 대표 측 모두 토론에 매우 적극적이다. 장 대표는 23일 경남 창원 신광교회에서 예배를 보기 전 기자들과 만나 “언제든지 최대한 빨리 토론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토론 참여를 요구했던 장 대표는 “조 대표와의 토론 시작 전 정 대표가 참여 의사를 밝힌다면 언제든 환영”이라면서도 “정 대표가 토론에 참여하든 안 하든 조 대표와의 토론을 빠르게 진행하겠다. 정 대표 참여가 조 대표와의 토론 전제 조건은 아니다”고 밝혔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조 대표의 당대표 공식일정 첫 날인 24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무자 선에서 접촉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토론 관련 전제조건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국민들이 대장동 항소포기 외압 의혹의 주역이 누군지 알고 싶어 하기에 이른 시일 내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조 대표도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최고위에서 국민의힘과의 토론, 일시, 장소, 주제 등을 (사전에 논의할) 혁신당 담당자를 지정할 것”이라며 “지정하면 바로 국민의힘 쪽에 연락해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장동 항소포기 문제로 논의를 하자고 한 것인 만큼, 이를 얘기하려면 대장동 수사, 기소, 재판 이것이 한 묶음으로 당연히 들어가야 한다”며 “이 문제를 자연스레 끌고 진행하다 보면 마무리되지 못한 검찰개혁, 시작도 못한 사법개혁 문제까지 얘기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이미 토론 전제조건이 없다고 밝힌 만큼, 실무 협상을 통해 조만간 토론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토론이 성사가 될 경우 부장판사 출신인 장 대표와 서울대 형법 교수 출신인 조 대표 사이에 대장동 개발비리를 둘러싼 전체적인 공방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측은 장 대표의 토론 참석 요구를 일축했다. 한민수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그거 왜 하나”라며 “정치적 이슈를 만들겠다는 의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 실장은 “대장동 사건은 윤석열 정치검찰에 의한 조작된 기소와 수사였다. 근본 전제가 잘못된 것”이라며 “장 대표가 저렇게 나오는 것은 한동훈(전 대표) 견제용이다. 그래서 판을 키워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국민의힘 측의 토론 요구를 수용한 조 대표에 대한 불만도 제기된다. 한 재선 의원은 “국민의힘의 대장동 공세에 여권이 무시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조 대표가 토론 제안을 덜컥 받아버렸다”며 “‘조국 존재감 부각’ 목적 말고 뭐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대장동 항소포기 이슈를 처음 제기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측도 토론을 처음 제안했던 한 전 대표가 빠진 토론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대장동 사건을 공격하고 언론에 나가서 싸웠던 당사자인 한동훈은 다 피하려고 한다”며 “메시나 손흥민 같은 최강 공격수가 빠져버리는 바람에 이런 싸움 하면 동네 축구 보는 느낌”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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