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드래프트로 KIA 이적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 팬들의 함성 속에 '퓨처스(2군)리그 투수 부문 수상자'로 무대에 선 이태양(35·KIA 타이거즈)이 전 소속팀 한화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KIA에서 반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태양은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퓨처스 북부리그 승리상을 받았다. 상금은 100만원이다.
이태양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27경기에 등판해 8승, 3홀드, 평균자책점 1.77을 올렸다.
1군에서는 14경기(1패, 평균자책점 3.97)에만 출전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등판했다.
결국, 지난 19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KIA에 지명받았다.
한화 소속으로 상을 받았지만, KIA 선수로 2026시즌을 준비하는 이태양은 "이제는 KIA 타이거즈 선수가 된 이태양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태양은 "이대진 한화 퓨처스팀 감독님과 코치진께 감사하다. 프로 선수로 어떤 자리에 서도 최선을 다해 이런 결과가 있었다"고 한화와 작별 인사를 하고 "내년에는 (KIA의 홈)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KIA 팬을 향한 첫인사도 남겼다.
손혁 한화 단장은 이태양에게 꽃다발을 안기며 축하 인사를 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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