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완파하고 9연승을 질주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시티는 24일(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포틀랜드를 122-95로 제압했다.
개막 8연승 뒤 지난 6일 포틀랜드에 일격을 당하며 연승이 끊어졌던 오클라호마시티는 홈에서 완벽한 설욕전을 펼쳤다. 이로써 시즌 17승 1패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포틀랜드는 7승 10패로 서부 9위에 머물렀다.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SGA의 활약이 단연 압도적이었다. 그는 37점을 몰아넣고 5리바운드·7어시스트까지 기록,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아제이 미첼이 20점을 보태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포틀랜드에선 제라미 그랜트가 21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사실상 1쿼터부터 승기가 오클라호마시티 쪽으로 넘어갔다.
7-8로 뒤지던 상황에서 길저스-알렉산더가 혼자 11점을 퍼부으며 오클라호마시티가 단숨에 18-8로 전세를 뒤집었다.
길저스-알렉산더의 맹공에 힘입어 오클라호마시티는 39-18로 여유 있게 첫 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양 팀이 28점씩 주고받으며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는 그대로 전반(67-46)까지 이어졌다.
후반에도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오클라호마시티가 계속 주도권을 움켜쥐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 시작과 함께 6점을 연달아 올리며 분위기를 잡았다.
3쿼터 종료 29초 전엔 미첼의 외곽포가 터지며 점수 차는 30점까지 벌어졌다.
포틀랜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라얀 뤼페르가 3점슛을 날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포틀랜드가 조금씩 간격을 좁히면, 오클라호마시티는 그보다 더 크게 달아났다.
쿼터 중반 우스만 디엥과 브랜든 칼슨이 연속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점수 차는 순식간에 109-76까지 벌어졌다.
이어 브룩스 반하이저와 칼슨이 다시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포틀랜드는 경기 종료 24초 전 자본테 쿡이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이미 경기는 기운 뒤였다.
같은 날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델타 센터에서는 LA 레이커스가 유타 재즈를 108-106으로 눌렀다.
4연승에 성공한 레이커스(12승 4패)는 덴버 너기츠와의 승차를 지우고 공동 2위가 됐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유타는 서부 11위에 그쳤다.
레이커스에서는 루카 돈치치가 33점·11리바운드·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폭발력을 보여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더블더블을 올린 오스틴 리브스(22점·10리바운드·4어시스트)와 르브론 제임스(17점·6리바운드·8어시스트)의 공격도 주효했다.
유타에선 키욘테 조지(27점)와 라우리 마카넨(20점)이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NBA 24일 전적
▲마이애미 127-117 필라델피아
▲샬럿 110-113 애틀랜타
▲올랜도 129-138 보스턴
▲LA클리퍼스 105-120 클리블랜드
▲브루클린 109-119 토론토
▲포틀랜드 102-122 오클라호마시티
▲샌안토니오 102-111 피닉스
▲LA레이커스 108-106 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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